수산물 수출,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수산물 수출, 역대 최대 실적 달성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1.12.05 1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수부, 올해 수산식품 수출액 25억3000만 달러 돌파
세계 경기 회복에 수산기업 노력과 해수부 지원도 한몫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올해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이 25억3000만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이하 해수부)는 지난달 30일 기준(누적) 수산식품 수출액이 25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달성한 20억7000만 달러 대비 21.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2019년 25억1000만 달러보다 20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한 기록이다.

최근 3년간 국내 수산물 수출 그래프.

특히 2015년 약 19억 달러에 불과했던 수산식품 수출은 김, 참치 등 주력 품목뿐만 아니라 모든 품목의 고른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연평균 7.5% 증가해 2019년 25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다소 소비가 위축되면서 수출도 감소했으나 1년 만에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며 회복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최근 세계 경기와 교역 회복을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해외 비대면 판로 확보 집중 지원 ▲글로벌기업 육성 바우처 도입으로 맞춤형 성장 지원 ▲수산식품 선복 우선 배정으로 물류 애로 해소 등 정부 활동과 수출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했다.

우선 해수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교역환경과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비대면 판로확보를 지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www.k-seafoodtrade.kr)’을 구축하고, 지난달까지 중소 수산식품 수출업체 약 200개사의 900여 개 상품을 전시했다. 또 6월과 10월에는 온라인 박람회와 상시 화상 상담회를 통해 국내(171개사)와 해외(350개사)업체 간 거래를 주선해 53개사가 신규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해수부가 개최한 ‘2021 K-씨푸드 글로벌 위크(K-Seafood Global Weeks) 포스터.

아울러 해외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미국 아마존, 중국 타오바오 등 4개국 대표 e커머스몰 5곳에 K-씨푸드관도 개설했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 수산식품 업체 106개사의 224개 제품이 판매 중이며,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지난달까지 186만 달러의 수산물을 판매했다. 

또 국내 수산식품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가능성 높은 중소ㆍ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산식품 기업 바우처 사업도 도입했다. 이 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준비에 필요한 컨설팅, 시장 테스트, 제품 개발, 홍보ㆍ마케팅 지원 등 올해 15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과 마케팅 등에 활용도가 높은 국제인증 지원을 위해 지난 3월에는 ‘국제인증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인증 대행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개별 업체별로 밀착 지원했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김 ASC-MSC(해담),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크릴 트롤어업 MSC(정일산업)를 각각 취득하는 등 약 90개사가 다양한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여기에 더해 해수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선복 부족, 해상운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수산식품 수출업계의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HMM,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올해 7월부터 미주 서안 노선에 월 65TEU의 선적 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김ㆍ소금ㆍ어묵 등 미국 내 한인마트나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국내 수산기업의 긴급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120여 명의 우리 기업인과 해외 바이어가 국내 입국했을 때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코로나19로 겪는 무역거래에 어려움과 불편 해소에 적극 나섰다.

문성혁 장관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정부와 수산식품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성과가 단순한 회복을 넘어 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내년에는 신규 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하고, 한류 콘텐츠 등과도 연계해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