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으로 키운 배추, 기부로 나눈다
친환경으로 키운 배추, 기부로 나눈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1.12.05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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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도초, 직접 키운 배추 홀트복지관 전달
학교 텃밭서 천연 비료 등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대구지역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내 텃밭에서 지속가능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농산물을 나눔으로 실천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대구 동도초등학교(교장 이상근, 이하 동도초)는 약 4개월 동안 학생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가꾼 배추 40포기를 지난 1일 홀트대구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동도초 4학년 학생들이 4개월여 동안 친환경 농법으로 기른 배추를 홀트대구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대구시 수성구청의 ‘21년 학교 텃밭 조성·운영 지원사업’ 일환으로 올해 4월부터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동도초 4학년 5반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 봄·여름작물을 재배하는 등 친환경 활동에 참여해 배추 40포기를 키워냈다.

특히 기부한 배추는 9월 모종 식재를 시작으로 4개월 동안 지렁이 분변토에 천연 비료와 살충제를 만들어 사용하는 등 친환경 농법을 적극 활용해 정성껏 가꾼 결과이기도 하다.

텃밭 활동에 참여한 김소윤 학생은 “열심히 기른 배추를 기부해 뿌듯했다”며 “우리 지역 할머니와 할아버지들께서 맛있는 음식으로 만들어 드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여름 담임 교사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건강한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과 더불어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함께하는 마음을 실천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동도초 이상근 교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환경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정성껏 기른 배추를 이웃과 나누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게 돼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마음이 따뜻한 창의 융합적 인재로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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