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서울 유치원 무상급식이 시작된다
2022년 3월, 서울 유치원 무상급식이 시작된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1.12.09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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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학교 무상급식 10년… 유치원으로 완성
연차별 친환경 식재료 확대… 생태전환 급식도 추진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2022년 3월부터 서울 모든 유치원에서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이하 서울교육청)과 서울시(시장 오세훈), 서울시구청장협의회(대표 이성, 구로구청장)는 8일 '서울시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3월 1일부터 서울 790개 공·사립 유치원에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과 서울시, 각 자치구는 8일 '서울시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3월 1일부터 모든 공·사립 유치원에 무상급식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서울시 유치원 간의 급식격차를 해소하고, 유치원급식 품질향상 및 공공성 강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유치원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총 699억 원으로, 서울교육청이 50%(350억), 서울시가 30%(210억), 자치구가 20%(139억)를 각각 분담한다. 이에 따라 전체 유아 7만1876명(2021년 4월 1일 기준)에게 1인 1식당 평균 4642원씩 전체 수업 일수를 지원한다. 

급식비는 ▲식품비 2997원 ▲관리비 159원 ▲인건비 1486원으로 구성되며, 식품비 편성 예산 초과 시에는 유아학비 지원금 등으로 충당해 학부모 추가 부담 금지를 원칙으로 했다. 또 친환경 식재료 사용 권장 비율은 무상급식 첫해인 2022년은 40%로 하고, 연차별로 농·축산물 구입물량 대비 목표치를 2025년까지 70%로 상향한다.

이번 협약에 앞서 서울교육청ㆍ서울시ㆍ자치구는 지난 5월부터 유치원 무상급식 실무 TF팀을 구성해 ▲도입시기 ▲지원대상 ▲지원범위 및 일수 ▲재원 분담비율 및 항목 ▲적정단가 등을 협의해 왔다. 

특히 서울교육청은 유치원 무상급식의 적극 도입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약 5개월간 ‘데이터 기반의 유치원 급식비 산정 정책 연구’를 실시하기도 했다.

서울교육청은 이 같은 과정과 지난 10여 년 시행한 무상급식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먹거리 제공을 넘어 기후위기시대에 필요한 생태전환 급식으로 나갈 방침이다. 또 학교급식이 갖는 교육적 기능, 즉 먹거리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의 건강뿐 아니라 생태계의 건강도 고려한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2011년 전국 최초로 서울에서 시작한 친환경 무상급식이 올해 시행 10주년을 맞이해 유·초·중·고 전체로 완성됐다”며 “이번 유치원 무상급식 전면 시행으로 모든 유아들이 차별 없이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급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울시 및 자치구와 함께 성장기 학생의 보편적 건강을 책임지고, 가정의 부담은 줄이는 교육복지 사업을 지속해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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