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미 등 6종 올해 우수품종상 선정
호감미 등 6종 올해 우수품종상 선정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12.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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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립종자원의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수상
수요자 맞춤형 개발 통해 국민 삶의 질에도 기여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국립종자원이 주최한 ‘제17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이하 농진청)이 개발한 신품종 6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나라 종자 분야에 최고 권위의 상인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은 국내 육종의 저변을 확대하고, 종자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8종의 우수품종을 선정하고 있다. 

국립종자원이 주최한 ‘제17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농진청이 개발한 신품종 6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에서 농진청은 국무리총리상 1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상 5점 등 총 6점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무총리상은 국립식량과학원 이형운 연구사가 수상했으며, 농식품부 장관상에는 손범영 연구사, 이명희 연구관, 김성업 연구사, 현웅조 연구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강삼석 연구관이 선정됐다.

먼저 국무총리상은 받은 이 연구사는 외래 호박고구마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고품질, 내병충성 고구마인 ‘호감미’를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호감미는 찌거나 구울 때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워 국내 육성 품종 중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다.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손 연구사는 사료용 수입 옥수수를 대체할 수 있는 고품질, 다수확 사료용 옥수수 ‘다청옥’을 개발했다. 다청옥은 파종 후 생육 초기 저온에 잘 견디는 등 재배 안정성이 높고, 수량이 많은 장점이 있다. 

이 연구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량을 얻을 수 있는 땅콩 품종 ‘신팔광’을 개발했다. 신팔광은 항산화, 함염증 성분인 루테올린과 기름 섭취 밸런스를 강화하는 리놀렌산 함량이 우수하고, 넘어짐에 강하며, 재배 안정성이 높다.

김 연구사는 역병에 강한 참깨 품종 ‘건백’을 개발했다. 건백은 참기름 착유수율과 풍미가 우수해 가공업체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역병, 흰가루병에 매우 강한 특성과 함께 넘어짐에 강해 전국 재배가 가능하다.

현 연구사는 아끼바레, 고시히카리 등 외래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벼 ‘해들’을 개발했다. 해들은 병해충, 넘어짐 저항 등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고, 외래품종보다 밥맛이 우수해 4년 연속 브랜드대상에 선정된 임금님표 이천쌀로 판매되고 있다.

강 연구관은 생장 촉진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9월 상순 수확이 가능한 배 품종 ‘신화’를 개발했다. 신화는 전국적으로 생육이 균일하고, 품종 형질이 안정적이며, 특히 명절에 유통되는 배 품종 중 본연의 맛을 가지고 있어 만족도가 높은 품종이다.

농진청 조남준 연구정책국장은 “농진청은 농업 R&D를 주도하는 국가기관으로, 앞으로도 수요자 맞춤형 국산 품종 개발과 함께 건강한 국민 밥상을 위한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며 “농업 현장 및 관련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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