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고통 없는 치과 치료, 요청해도 될까
[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고통 없는 치과 치료, 요청해도 될까
  • 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 승인 2021.12.24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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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최일묵 대표원장
최일묵 대표원장

생애 처음 산 차가 얼마 안 돼 도로에 멈춰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한 Dr. 최. 급한 마음에 이곳저곳 문의했지만, 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그에게 돌아온 답변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정말 믿고 맡길 카센터는 없을까?

하물며 카센터도 믿고 맡길 곳이 필요한데 오복의 하나이자 인긴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더 만끽하도록 돕는 '치아'.

환자가 누구든 ‘치아를 함부로 뽑지 않고, 올바로 진단해 정직히 진료하며, 환자와 진심으로 소통하는’ 고민하고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치과를 만들겠다는 Dr. 최. 그가 ‘남다른 Dr. 최일묵의 맛깔난 덴탈스토리’를 전합니다.

 

일상생활을 하며 몸이 아프면 쉽게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유독 치과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아마 과거 치과 치료를 하면서 느낀 마취의 공포 등이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주사는 모두가 꺼린다. 특히 치과 마취 주사는 구강 내 연약한 조직에 바늘을 꽂아 마취제를 주입하기 때문에 빨리 주입되거나 갑자기 많은 양이 주입되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치과 마취는 대부분이 국소마취로, 특정 부위에 마취제를 투여해 통증을 못 느끼게 한다. 그리고 신경 자극 전도를 담당하는 이온 흐름을 통제하고, 신경막을 안정화해 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이 처럼 치과에서 쓰이는 마취 방법과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가장 흔히 쓰는 마취 방법은 ‘도포마취’, ‘침윤마취’, ‘전달마취’ 등이 있다.

도포마취는 치과 표면마취라고도 하며, 잇몸에 마취약을 바르거나 가글액으로 마취하는 형태다. 마취주사를 맞기 전 잇몸을 얼얼하게 만들어 마취주사를 맞을 때 조금 덜 아프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아이들 유치를 발치할 때 마취크림을 발라 통증을 덜 느끼도록 도와주기도 하는데 이는 잇몸 바깥쪽만 약간 얼얼하게 만들기 때문에 5분 이내로 금방 풀린다.

침윤마취는 치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치아 뿌리 끝 신경 주변에 마취 주사침을 직접 놓는 방법이다. 치료 범위가 크지 않은 간단한 치료에 사용되며, 통상 2~3시간 정도 마취가 지속된다.

전달마취는 치료 부위만 마취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부위의 신경전달 자체를 마취해 해당 신경이 분포된 모든 부위의 감각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뼈가 두꺼운 하악 어금니와 사랑니 발치나 잇몸 수술, 염증이 심한 경우 사용하며, 신경이 지나가는 치아뿐만 아니라 혀, 입술도 감각이 없어지는 등 4~6시간 동안 마취가 지속된다. 그 외 ‘수면마취’나 ‘무통마취기’ 사용과 같은 방법으로도 마취를 할 수 있다.

마취제 종류로는 ‘리도카인’이 가장 널리 쓰인다. 리도카인은 amino amide형 마취제로 알러지 반응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으며, 빠른 작용과 적당한 시간이 유지돼 치과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인다. 

주로 2% 리도카인에 에피네프린이 1:100,000 배합된 앰플을 사용하는데 적은 용량으로 효과적인 마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임산부에게도 사용하는 비교적 안전한 마취제로 유해반응이 거의 없고, 심한 알러지 반응도 없어 치과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간혹 치과 치료 전 리도카인 알러지가 있거나 빈맥, 부정맥, 숨이 찬 어지러움증, 두통 등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필히 의료진과 상의해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또 과거 치과 치료에서 리도카인 마취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다른 종류 마취제 사용을 요청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임산부이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노약자의 경우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 이에 알맞은 마취제를 사용해 진료해야 한다.

리도카인 외에 또 다른 마취제로는 ‘아티카인’이 있는데 비교적 최근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효과적인 마취가 가능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윙~’하며 작동하는 치료기구와 소독약 냄새, 그리고 마취의 공포 등으로 치과 치료를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면 용기(?)를 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환자로서 당당하게 의료진에게 요청하는 것이다. 최대한 아프지 않은 치료를. 아마도 이 같은 요구는 용기가 아닌 ‘치료를 잘 받고 싶은 환자의 권리’일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한급식신문
[Dr. 최일묵은...]
대한급식신문 치의학 자문위원
맘톡 치과 자문의
보건복지부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오스템 임플란트 임상 자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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