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콩나물 신품종 ‘아람’
우수한 콩나물 신품종 ‘아람’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1.12.30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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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가공적성시험 통해 신품종 ‘아람’ 우수성 입증
기존 ‘풍산나물콩’ 대비 월등… 내년 정부보급종으로 공급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이하 농진청)은 28일 콩나물 신품종 ‘아람’이 가공적성시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람은 나물용 콩 품종으로 주로 재배되는 ‘풍산나물콩’과 비교했을 때 ▲수율은 43.6% 높은 반면 ▲불완전 발아율 9.3% ▲미발아율은 6.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2020년 제주에서 진행한 생육 특성 평가에서 아람 평균 생산량이 풍산나물콩 보다 23% 높은 것을 확인한 것에 이어 이번 시험을 통해 가공적성 우수성이 추가로 입증된 것이다. 

농진청은 조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종자 300립을 담은 플라스틱통 4개를 만들어 업체 2곳에 2개씩 시루에 안쳐 재배하는 방식으로 가공적성을 조사했다.

콩나물 신품종 ‘아람’이 가공적성 시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람은 꼬투리가 낮게 달리고, 쉽게 쓰러져 기계 수확이 어려웠던 풍산나물콩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한 신품종으로, 기계 수확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숙취해소, 신경안정 효과가 있는 기능성 성분 함량이 풍산나물콩 보다 많으며,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돕는 아스파라긴도 76mg/g 들어있다. 

이와 함께 뇌혈류 개선ㆍ산소공급ㆍ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가 3.8mg/g, 갱년기 증상 완화ㆍ혈관질환 예방 성분인 이소플라본은 3,966㎍/g 함유되어 있으며,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C도 약 1.8mg/100g 들어있다.

아람은 2022년 국립종자원을 통해 정부보급종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자세한 공급 일정은 내년 1월경 발표된다.

농진청 정찬식 밭작물개발과장은 “콩나물은 건강에 좋은 성분을 함유한 우리나라 전통 식재료”라며 “국산 콩나물 재배용 원료 공급을 위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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