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부르는 ‘당’ 섭취 주범은?
비만 부르는 ‘당’ 섭취 주범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12.3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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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김유리 교수님, 주요 당류 공급 식품 분석
당류 섭취 기여 식품 1위… 20대 탄산음료, 50대 사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한국인 당류 섭취에 기여하는 식품으로 20대는 탄산음료, 50∼64세 신중년 세대는 사과가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만1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주요 당류 공급 식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령대별로 당류 공급 식품군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의 주요 당류 공급 식품군(群)은 ▲과실류 ▲음료와 주류 ▲우유류와 유제품 ▲채소류 ▲곡류와 곡류 제품 순이었다. 이 중 50∼64세 신중년의 당류 섭취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식품군은 과실류였고, 20대는 음료와 주류를 통한 당류 섭취가 가장 많았다. 

당류 섭취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3개 음식군(음료와 차류ㆍ과일류ㆍ유제품류와 빙과류) 가운데 각각 1위인 식품은 ▲탄산음료(음료와 차류) ▲사과(과일류) ▲우유(유제품류와 빙과류)였다. 이들 3대 당류 공급 식품 중 탄산음료 섭취로 인한 당류 섭취는 20대, 사과 섭취로 인한 당류 섭취는 50∼64세, 우유 섭취로 인한 당류 섭취는 1∼2세에서 가장 많았다. 

이번 분석에서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2016년 66.8g에서 2017년 63.8g, 2018년 58.9g으로 약간 줄었다. 하지만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최근 3년간 한국인의 하루 총당류 섭취량이 뚜렷히 감소되는 양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며 “당류 공급 식품은 연령대별로 다르며, 더욱 다양해졌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팀 논문에 의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6년부터 당류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던 셈이다. 당류의 과다섭취는 소아비만뿐만 아니라 성인의 비만ㆍ고혈압ㆍ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은 물론 충치와 심혈관 질환 발생에도 기여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미만 정도의 첨가당(free sugar)을 섭취하고, 모든 생애주기 동안 당류 섭취를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1일 총당류 섭취량을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20%로 제한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국민건강영양조사 7기 자료를 이용한 한국인의 당류 섭취에 기여하는 주요 급원 식품군 및 음식 분석)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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