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실내 식물 트렌드도 앞당겼다
코로나, 실내 식물 트렌드도 앞당겼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2.01.02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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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원, 실내 농작물 관련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
‘베란다 텃밭’ 등 통해 공기 정화와 일상 속 힐링 체감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은 코로나19 이후 외부 활동이 줄면서 늘어난 실내 농작물 재배 트렌드에 대한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농정원이 실내 농작물 재배 트렌드에 대한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언론,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트위터 등 약 38만 건에 대해 실내 농작물 재배 트렌드 확산과 활성화 요인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특히 실내 농작물 재배 관련 온라인 정보량은 2019년 6만3668건에서 2020년 12만6816건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21년은 11월 말 기준 19만9038건으로 2020년보다 약 57%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재택 문화 확산과 기후 변화에 따른 대파 등 특정 품목 가격 변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내 재배 트렌드 중 하나인 ‘베란다 텃밭’ 언급량은 2019년 2만1282건 대비 2021년 11월 말 기준 5만3313건으로 151% 증가했으며, ‘식물 재배기’ 언급량도 2019년 4103건 대비 2021년 9766건으로 13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부ㆍ지자체의 ‘베란다 텃밭 홍보·교육’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다수 보도되면서 베란다 텃밭 언급이 증가했으며, 기업들의 ‘식물 재배기 출시·성과’ 등의 보도는 식물 재배기 관련 언급량을 높였다.

또한 최근 3년간 ‘공기 정화’, ‘인테리어’, ‘힐링’ 등 실내 식물 재배를 통해 체감할 수 있는 효용 관련 언급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공기 정화 언급량은 2019년 1만251건에서 2021년 1만8778건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베란다 텃밭을 통해 ‘일상 속 힐링’의 가치를 체감한다는 언급과 함께 식물 재배기의 경우 제품 기능보다 ‘환경적 요인’에 대한 언급이 증가했다.

실제 베란다 텃밭은 코로나19 전 ‘취미’, ‘유기농’ 관련 언급이 대부분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힐링’을 느낀다는 언급이 증가했으며, 식물 재배기도 코로나19 전은 자동화, 일체형 등 제품 기능에 대한 언급이 대부분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는 친환경과 서비스 등 고객 혜택에 대한 언급이 많아졌다. 

실내 수확 작물로는 생육과 수확이 간단한 잎채소류 작물들이 여럿 언급됐다. 특히 ‘대파’의 경우 가격 폭등 이슈로 ‘파테크(파+재테크)’, 식물을 정성껏 돌보는 ‘식집사(식물+집사)’ 등의 신조어가 등장하며, 2021년 언급량이 2019년보다 12.5배 증가했다. 또한 ‘토마토’, ‘딸기’ 등 열매 채소류의 언급이 지속되면서, 엽채류 외 소형 열매 채소류 중심의 재배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정원 김백주 농식품소비본부장은 “앞으로도 가정용 식물 재배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내 식물 재배가 일상 속 힐링 요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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