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시대, ‘우수한 식재료가 답’
불안한 시대, ‘우수한 식재료가 답’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1.04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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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프리미엄 식재료로 ‘스마슈머’ 잡아
현명한 소비자… 경쟁력 없는 식품 '생존 불가'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여행ㆍ외식에 대한 소비 지출은 줄어든 반면, 몸에 좋은 식품을 구매하는 지출은 늘고 있다. 식재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비교적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내산 유기농 식재료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친환경ㆍ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는 2조 원을 무난히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명 현명한 소비자로 불리는 ‘스마슈머(Smart-Consumer)’들도 국내산 유기농 식재료 활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슈머들은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원산지, 첨가물, 효능 등 다방면으로 꼼꼼히 살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식재료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내산 유기농 식재료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신선과 안전이 담보된 국내산 유기농 식재료를 활용해 맛과 품질 모두 잡은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먼저 ‘공차코리아’는 지난해 7월 전남 해남군의 특산물인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초당옥수수 3종’ 제품을 출시했다. 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에 비해 2~3배 높은 당도, 아삭한 식감으로 지난해 여름 인기 식재료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국내산 유기농 하동 호지를 주원료로 사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녹차 잎을 볶아 쓴맛과 떫은맛은 줄이고, 고소한 맛은 살려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술에도 국내산 유기농 식재료가 사용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배우 김수미와 콜라보해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수제 막걸리를 출시했다. 이 막걸리는 일반적인 막걸리에 사용되는 쌀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높은 국내산 유기농 멥쌀과 찹쌀을 사용하고, 총 3번 발효해 묵직한 바디감과 함께 깔끔한 뒷맛을 살렸다. 여기에 단맛을 더해주는 인공 감미료를 배제하는 등 건강을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오뚜기’는 코로나19로 소비 부진을 겪고 있는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시마를 주원료로 한 식초와 장국을 최초로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국내 다시마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 다시마가 사용됐다. 특히 다시마 식초는 100% 발효식초로 풍미 성분 중 하나인 유리 아미노산 함량을 약 9배 높여 요리 맛과 기능을 동시에 잡았다. 또한 다시마 육수를 10배 농축해 우려낸 다시마 장국은 깔끔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식품업계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기 때문에 품질 경쟁력에서 앞서지 못하면 살아날 수 없다”며 “식재료 안전부터 생산, 포장, 위생 등 무엇하나 소홀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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