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노쇠 예방, 이것 꼭 챙기세요”
“노인 노쇠 예방, 이것 꼭 챙기세요”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1.06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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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하 교수팀, 노쇠에 따른 영양소ㆍ식품 섭취 연구 결과 발표
여성 노쇠 위험, 남성 2배… 남성은 과일ㆍ여성은 어패류 섭취해야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남성 노인은 과일류를, 여성 노인은 어패류를 부족하게 섭취하면 노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향학과 김양하 교수팀이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65세 이상 1268명(남성 535명, 여성 733명)을 대상으로 ‘노쇠 상태에 따른 영양소와 식품 섭취 수준의 경향 및 상관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남성 노인은 과일, 여성 노인은 어패류를 부족하게 섭취하면 노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팀은 프라이드(Fried)가 제안한 진단기준을 바탕으로 ▲최근 1년간 3kg 이상 체중 감소 ▲근력 약화 ▲보행 속도 저하 ▲탈진(평소 스트레스 인지 정도를 ‘대단히 많이 느낀다’에 응답한 경우) ▲신체활동 저하(평소 매주 중강도 신체활동 2시간 미만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 1시간 미만) 5가지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하는 대상자를 노쇠군으로 분류했다.

여성의 노쇠, 남성 2배 이상
먼저 노쇠는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도 여성의 노쇠 유병률은 21.9%로 남성 9.7%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성별뿐만 아니라 연령과 사회경제적 수준도 노쇠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확인됐다. 연령이 높을수록 그리고 교육ㆍ가구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노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고령자의 노쇠 예방과 관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노쇠할수록 식사 질 저하
성별에 관계없이 노쇠할수록 총 식품 섭취량은 감소하고, 식사의 질도 저하됐다. 노인기 1일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남성 노쇠군은 1598.6 kcal, 여성 노쇠군은 1390.8 kcal로 나타나 2015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량 기준과 비교할 때 65세 이상 하루 필요 추정량인 남성 2000 kcal, 여성 1600kcal보다 부족한 수준이었다. 또한 식사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영양소 적정 섭취비(NAR)와 평균 영양소 적정 섭취비를 비교한 결과, 남녀 노쇠군의 열량, 비타민 AㆍB1ㆍB2ㆍC, 나이아신, 칼슘의 NAR 값은 1.0 이하로 권장 섭취량보다 부족했다. 

김교수 팀은 논문에서 “네덜란드인 대상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하루 에너지 섭취량을 100kcal 증가시킬 경우 노쇠 위험도가 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과일ㆍ어패류 부족, 노쇠 위험↑
남성은 과일을, 여성은 어패류를 적게 먹는 경우 노쇠에 빠질 위험이 커졌다. 노쇠한 남성 노인의 하루 평균 과일 섭취량은 81.4g으로, 건강한 남성 노인(220g)은 물론 노쇠한 여성 노인(117g)보다도 적었다. 또한 노쇠한 여성 노인의 하루 평균 어패류 섭취량은 66.3g으로, 건강한 여성 노인(115g)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노쇠한 여성이 골관절염 진단을 받을 비율은 남성 노쇠군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과일은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AㆍCㆍE와 식이섬유ㆍ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으로, 다른 나라 연구에서도 과일 섭취가 많을수록 산화 스트레스가 감소해 노쇠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백질, 오메가-3와 지방, 칼슘, 비타민 D가 풍부한 어패류는 노쇠를 억제하고, 폐경 후 여성의 생선 섭취는 골다공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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