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방치, 여성 질환 키울 수 있어 
생리통 방치, 여성 질환 키울 수 있어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1.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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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건강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생리를 하게 되는데 유독 심하게 생리통을 겪는 여성들이 있다. 특히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한 생리통은 방치하면 여성 질환을 키울 수 있다. 

생리통은 그냥 당연한 통증이 아니다. 아랫배의 묵직함, 허리 또는 꼬리뼈가 뻐근하거나 메스꺼움, 변비,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래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 결국 진통제를 찾게 된다. 이처럼 심한 경우는 몸속 생리통 원인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

수원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반복되는 극심한 생리통은 빠져나가야 할 노폐물과 생리혈이 깨끗하게 배출되지 못해 ‘어혈’이 쌓인 것이 원인일 수 있다"며 "한방에서 말하는 어혈은 정상적인 혈액의 통로로부터 이탈하게 된 혈액으로, 자궁과 골반강에 쌓이면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고, 어혈이 혈류순환을 방해해 자궁건강 악화와 관련 자궁질환 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혈을 방치하면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의 자궁질환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체질과 생리통의 구체적인 증상에 따른 한약처방 등으로 어혈을 제거하고, 자궁 내 기혈순환 촉진과 함께 자궁 및 골반 건강을 위한 치료나 장부 기능 회복 등 전반적인 여성 건강 증진에도 힘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또 “생리통 치료는 생활관리를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옷을 따뜻하게 입어 아랫배의 체온을 유지해주는 방법, 생강차나 인삼차 음용, 곡류와 채소 섭취, 찬 음식 피하기, 충분한 휴식과 휴면 등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이런 부분은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의료진 지도하에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그는 “가임기 여성 절반이 경험하는 것이 생리통이며 극심한 통증에 의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으므로 통증이 극심하거나 생리불순이 있는 경우 이미 자궁질환이 발생한 상황일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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