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시린 '수족냉증', 열 순환 문제 개선해야
손발 시린 '수족냉증', 열 순환 문제 개선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2.01.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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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추운 겨울 야외에서는 누구나 손발이 차가울 수 있다. 하지만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이 차고, 차가운 땀이 나거나 여름에도 발이 차서 양말을 신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증상을 ‘수족냉증’이라 부른다.

손과 발의 색이 창백해지기도 하는 수족냉증은 여러 가지 다른 증상, 즉 두통과 현기증, 몸의 떨림과 정서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개인에 따라서는 자궁질환과 소화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더 심해질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외출은커녕 실내에서도 고생을 하게 된다. 특히 여성에게 더 잘 나타나는 수족냉증은 심한 경우 여성의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혈액과 열 순환 문제와 연관이 깊어 손과 발끝으로 가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해소가 필요하다.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 박사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한의학 박사)은 “수족냉증은 체내의 열이 손과 발로 원활히 순환하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데 체력 저하, 빈혈, 저혈압, 자율신경 이상 등에 의한 모세혈관 수축과 수분 대사 장애가 있다면 이를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며 "체내의 혈액과 열의 흐름을 방해하는 문제가 있다면 이 또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원인에 따른 치료가 요구되는데 한약처방 등으로 열 순환이 잘 되도록 하거나 몸의 기혈 순환이 원활해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순환을 막고 있는 부위나 혈 자리에 녹는 실인 매선을 넣는 치료 또는 개인에 따라 필요 시 관련 약침을 적용하는 등 원인이 되는 부분을 개선하거나 순환의 문제를 바로 잡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또 “수족냉증 환자는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해 평소 몸이 차갑다면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식사량도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며 "수족냉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마늘이나 율무, 쑥, 인삼, 구기자, 계피, 후춧가루, 카레 등이 있고,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좋지만, 커피는 시간이 가면서 체온이 떨어지게 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이러한 생활관리법은 개인체질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기에 의료진을 통해 상세히 지도받는 것이 권장되며, 간혹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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