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정 70%, 주 1회 이상 가공식품 구매
국내 가정 70%, 주 1회 이상 가공식품 구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2.01.12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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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21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 결과 발표
지출 1위 만두·피자… 코로나로 가까운 동네슈퍼 이용 증가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국내 가정 10곳 중 7곳이 일주일에 1번 이상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근거리 동네 슈퍼를 찾는 소비자는 늘고, 대형마트를 찾는 가구는 소폭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이 같은 내용을 담긴 '2021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는 가공식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의견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해 7∼11월 전국의 2193개 가구를 대상으로 가공식품 소비에 관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그 결과, 조사 대상 가구의 68.4%는 주 1회 이상 가공식품을 구입했다. 그중 43.2%는 가공식품을 ‘주 1회 구입한다’고 답했다. 뒤이어 주 2∼3회(23.7%), 2주에 1회(22.1%), 월 1회(6.9%), 월 1회 미만(2.6%), 매일(1.5%)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특히 가구원이 많거나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가공식품을 사는 주기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35.1%가 대형마트를 꼽았다. 이어 동네 슈퍼마켓(26.8%), 대기업 운영 중소형 슈퍼마켓(13.2%), 전통시장(9.9%), 온라인 쇼핑몰(9.6%) 등의 순이었다. 

가공식품 구입주기 변화.

2020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동네 슈퍼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가구 비중은 2.5%포인트 증가했고,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비중은 1.3%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근거리 동네 슈퍼마켓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년간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산 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57.7%였다. 2020년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는 증가했다. 온라인으로 주 1회 이상 구입하는 가구 비중도 25.2%로, 2019년 대비 8.8%포인트 증가했다.

간편식 구입 행태는 최근 1년간 구입한 간편식(16개 품목군)의 경험률은 만두·피자류(94.8%)가 가장 많았고, 이어 즉석 섭취 식사류(90.0%), 즉석조리 육류(86.9%) 순으로 나타났다. 지출액 또한 만두ㆍ피자류(20.5%)가 가장 높았고, 즉석밥류(17.8%), 즉석 국ㆍ찌개ㆍ탕류(11.2%)가 뒤를 이었다. 

건강기능식품 구입 행태에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있는 가구가 79.5%로 집계됐다. 20대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등 발효 미생물 복용 비중이 높았고, 60대는 인삼, 홍삼 등 인삼류 비중이 높았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의 주된 복용 이유인 건강 증진(68.8%), 질병 치료(11.3%)는 전년보다 비중이 증가한 반면 피로 회복(64.1%), 미용 효과(16.5%)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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