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오십견’ 증상… 상태와 원인도 달라
어깨 통증 ‘오십견’ 증상… 상태와 원인도 달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2.01.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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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에 제한이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50대 전후에 잘 발병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같은 오십견은 주로 어깨가 아프거나 팔이 잘 안 올라가는 증상, 밤이면 어깨가 아파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강한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어깨 관절의 퇴행성변화로 인해 일어난다고 볼 수 있는 오십견은 회전근개골 파열과 비슷해 많은 혼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질환은 어깨의 근막 파열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 구체적인 내용이 다르므로 검사를 통해 구분해낸 뒤 치료나 생활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

또한 오십견은 최근 30~40대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어깨가 무겁고 저린 증상이 종일 반복되는 경우 ▲어깨가 위로 잘 올라가지 않는 경우 ▲무언가로 콕콕 찌르는 것처럼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어깨가 아파서 잠을 자기 어려운 경우라면 나이와 관계없이 의료진을 통해 관리에 나서는 것이 좋다.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은 “오십견 원인을 흔히 근골격 문제로 생각할 수 있지만, 무리하지 않았을 때도 나타나곤 하는데 이런 문제는 주로 내부 장기 상태와 관련할 수 있다”며 “내부 장기 문제는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되며 그중 간 기능이 약화돼 어깨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평소 피로를 심하게 느끼길 수 있고, 여성은 자궁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안구건조증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어 이런 경우 간 기능을 보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허 및 기체가 원인인 경우 어깨가 무겁고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이 동반되며, 신장의 기능 악화가 원인일 땐 전신이 무겁고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며 “이외에도 어혈(瘀血), 풍(風), 한(寒), 습(濕), 담(痰)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등 각 원인별로 다양한 동반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또 “원인에 따른 치료를 위해 한방에서는 치료 탕약 복용 외에 관절 내 근육인대 강화 및 통증 개선을 위한 매선요법을 어깨 부위에 적용하기도 하고,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침, 어깨 관절 근육을 바로 잡는 추나요법 등도 필요 시 개인에 따라 병행한다”며 “당장 느끼고 있는 어깨통증을 줄여 운동성을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하고, 또 내부에서 이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치료해야 어깨 건강 회복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 개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주로 50대 중년에게 나타나는 것이 오십견이지만, 격한 운동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발병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며 “개인마다 통증 정도나 어깨관절 상태와 원인이 다르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및 진단을 통해 개인 증상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며, 올바른 생활관리법을 통한 생활습관 교정도 필히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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