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안 화상 ZERO’에 도전한다
‘장화 안 화상 ZERO’에 도전한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1.17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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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개발한 무릎 토시 4059벌 보급
지난해 화상 8건… 완치 후에도 정신ㆍ정서적 장애 초래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학교급식 종사자의 ‘장화 안 화상 ZERO’를 목표로 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하는 교육청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청)은 학교급식 종사자의 화상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 경북형 안전보호구 무릎 토시’를 개발해 학교 등 조리실에 보급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이 화상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개발한 무릎 토시를 학교 등 조리실에 보급했다. 

이번 보급된 물품은 지난해 4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학교급식 종사자 414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쳤다. 이를 위해 경북영양(교)사회와 조리사회는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나타난 착용감 등 개선점을 보완해 올해 직속기관, 공립 단설유치원, 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 등 764개 학교에 4059벌을 보급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내 급식실에서 약 60건의 다양한 산업재해가 발생했으며, 이 중 화상이 8건으로 13%를 차지했다. 이 같은 화상은 재활과 치료에 시간과 비용 등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완치 후에도 흉터나 기형으로 인해 심한 정신적, 정서적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장화 안으로 뜨거운 물이 들어가는 화상 재해는 연간 3~4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표피와 진피가 손상되는 2도 이상의 화상을 입기도 한다. 또 다른 유형의 화상보다 치료 기간이 25~50일로 더 길며, 색조 변화 등 후유가 오래 남아 가장 주의해야 할 재해 중 하나다.

경북교육청 김동식 교육안전과장은 “안전보호구는 안전의식 확보에 출발점이자, 불시에 일어나는 산업재해로부터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는 방패 역할을 한다”며 “학교 현장의 현업업무종사자뿐만 아니라 모든 교직원이 업무 내용에 따라 자율적으로 보호구를 착용하도록 안전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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