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과하지 말아야 할 ‘만성 두통’, 현명히 대처해야
간과하지 말아야 할 ‘만성 두통’, 현명히 대처해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2.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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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해야 할 일은 잔뜩 쌓여있는데 지끈거리는 두통이 계속해서 집중력을 무너뜨린다면 통증은 통증대로 괴롭고 일은 일대로 더디기만해 더 없이 짜증나고 답답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어쩌다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원인을 살필 필요가 있다.

두통은 생활병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때문에 별도의 처방전 없이 구입과 복용이 가능한 일반 의약품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 즉 스트레스나 피로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판단해 굳이 병원을 찾아 진단까지 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때문에 두통 치료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진통제 복용에 머물 때가 많다. 

풀과나무한의원 서울점 김제영 원장
풀과나무한의원 서울점 김제영 원장

그러나 다양한 종류의 진통제들을 너무 자주 꾸준히 복용하게 되면 처음에는 통증이 나아지는 듯싶다가 나중에는 두통이 더 잦아지면서 거의 매일 통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때 잦은 진통제 복용은 위장에 부담을 줘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위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풀과나무한의원 서울강남점 김제영 원장은 “두통은 매우 흔하고 익숙한데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도 거의 없어 주변의 공감을 얻기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두통은 참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그나마 두통이 심할 때는 뇌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함에 MRI, CT검사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대개 스트레스나 피로 탓으로 여기고 잠깐의 휴식과 진통제 등으로 해결하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나 과로가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음주나 수면장애, 잘못된 식습관도 두통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이런 요소들이 몸 내부에 미치는 영향이기 때문에 그걸 인지하지 못한 채 잠깐의 휴식과 진통제 복용은 일시적인 통증 완화 외에 재발을 막을 치료법은 못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환경이 우리 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의학에서는 '어혈'로 이를 설명한다. 어혈은 속골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찌꺼기, 탁하고 더러운 혈액을 말한다. 

이런 어혈이 혈관 내에 뭉쳐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면서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돼 이 과정에서 두통이 유발되는 것. 이 같은 어혈은 스트레스, 피로, 외상, 근골격계 문제, 위장장애, 간과 심장ㆍ신장 기능이상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김 원장은 “문제가 되는 어혈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혈액순환을 바로잡으면 통증 개선과 함께 저하된 장부기능 회복 및 면역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고, 전신의 건강을 강화해 몸속에 어혈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줄 수 있다”며 “편두통이 심하거나 뒷머리 통증 및 만성 두통, 근육 관절 통증 등을 겪고 있을 땐 녹는 실인 매선을 통증과 관련된 피하조직층에 삽입해 몸의 기운 강화를 돕는 매선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처럼 혈류량을 높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면서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몸의 기운 강화에 힘쓰면 두통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두통은 일상에서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만성적이라면 일상이 쉽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한 대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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