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밥 한 그릇에 담은 ‘건강과 풍요’
오곡밥 한 그릇에 담은 ‘건강과 풍요’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2.14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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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오곡밥 잡곡의 종류와 기능성 소개
잡곡, 건강은 물론 생활습관병 예방에도 도움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은 본격적인 농사짓기에 앞서 풍년을 소망하고 준비하는 중요한 날로 여겨왔다. 특히 풍작을 위해 농사지은 곡식을 종류별로 모두 넣어 오곡밥을 지어 먹기도 했다.

정월대보름은 본격적인 농사짓기에 앞서 풍년을 소망하며 오곡밥을 지어 먹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정월대보름 야외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었지만, 영양 가득한 오곡밥을 먹으며 올해 건강과 평안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이하 농진청)은 14일 정월대보름에 앞서 한해 평안을 기원하며 먹는 ‘오곡밥’과 다섯 가지 잡곡의 종류 그리고 건강 기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오곡밥에 넣는 잡곡 종류는 지역ㆍ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식용피가 오곡 중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찹쌀에 조, 기장, 수수, 검정콩, 팥을 섞어 오곡밥을 짓는다.

농진청은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잡곡 품종으로 ▲조 ‘삼다찰’ ▲기장 ‘금실찰’ ▲수수 ‘소담찰’ ▲검정콩 ‘청자5호’ ▲팥 ‘아라리’를 추천했다.

잡곡 5가지.

조 ‘삼다찰’은 찹쌀과 같은 찰진 특성을 지녔으며, 특유의 푸른색이 선명한 청차조이다. 메조인 황금조에 비해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혼반용으로 밥을 지었을 때 부드럽고 찰지며, 밥맛이 좋다. 또한 조에 함유된 비오틴은 손톱이나 머리카락, 피부 건강을 개선해 준다.

기장 ‘금실찰’은 낟알이 작고 찰기가 돈다. 흰 쌀과 섞어 밥을 지었을 때 노란색을 띄어 색감이 좋고, 밥맛도 우수하다. 기장은 모발 영양소인 밀리아신이 풍부해 탈모를 개선해 준다.

수수 ‘소담찰’은 찰기가 있어 쫀득하고,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아 오곡밥에 넣으면 맛과 영양 모두를 잡을 수 있다. 특히 체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비만, 당뇨 등 생활습관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재래종보다 키가 작아 기계 재배가 가능하다. 

검정콩 ‘청자5호’는 당도가 높고, 밥에 넣어 먹었을 때 씹히는 맛이 뛰어나다. 동물실험 결과, 비만 및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노화를 예방하고 비타민 BㆍK가 풍부하며, 필수아미노산과 이소플라본을 많이 함유해 골다공증이나 동맥경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팥 ‘아라리’는 기계 수확이 가능한 품종으로, 붉은색을 띄고 특유의 맛과 향이 뛰어나 오곡밥의 풍미를 살려준다. 팥은 칼륨이 많아 혈압을 낮추고, 사포닌 성분은 몸 안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부종을 완화한다.

경남 밀양에 거주하는 주부 정순희 씨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우리 잡곡으로 오곡밥을 지어 보려 한다”며 “몸에 좋은 영양성분도 많고, 알록달록 색감도 좋아 보는 즐거움과 함께 먹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농진청 정찬식 밭작물개발과장은 “오곡밥은 한해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정월대보름에 선조들이 먹었던 건강식품”이라며 “평소에도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을 꾸준히 섭취하면 각종 생활습관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오곡밥과 오곡밥 활용 요리법

오곡밥.

○ 오곡밥 만들기

 <재료> 쌀(멥쌀, 찹쌀 각각 150g), 잡곡(조 30g, 기장 30g, 수수 30g, 검정콩 30g, 팥 30g), 소금 1/2 T
 <만드는 법>
 ① 오곡밥에 들어가는 팥은 다른 잡곡에 비해 밥솥에 넣어 밥을 했을 때 잘 익지 않는다. 따라서 미리           냄비에 물을 넣고 팥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끓여준다.
 ② 멥쌀과 찹쌀, 조, 기장, 수수, 검정콩은 물로 깨끗히 씻어 1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준다.
 ③ 물에 소금 1/2 T를 넣고 밥물을 만든다.
 ④ 밥솥에 모든 쌀과 잡곡을 넣고, ③에서 만든 밥물을 이용해 오곡밥을 짓는다.

롤 유부잡곡밥.

○ 롤 유부잡곡밥 만들기

 <재료> 시판용 롤유부, 김밥용김, 참깨, 참기름, 간장, 식초, 오곡밥 
 <만드는 법>
  ① 오곡밥에 참깨와 간장, 식초를 넣고 섞어준다.
    * 나물을 첨가해 만들면 색다르게 먹을 수 있다.
  ② 시판용 롤 유부 위에 김밥용 김 한 장을 올린다.
  ③ 그 위에 적당한 양의 오곡밥을 올려준다.
  ④ 예쁘게 돌돌 말아 롤 유부잡곡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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