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잇몸 염증과 구강건조증, 적절한 치료 필요해
깊어지는 잇몸 염증과 구강건조증, 적절한 치료 필요해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2.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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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구강건조증을 방치하면 구내염이나 혀 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단순히 입이 마르는 증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구강질환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환자는 입마름을 비롯한 각종 증상이 나타나게 된 원인을 찾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위강한의원 천안점 김병주 원장
위강한의원 천안점 김병주 원장

오랫동안 구강건조를 방치할 경우 소화가 어려워지거나 구취, 점막 위축 등의 문제가 생기기 쉽다. 또한 이후에는 혀나 잇몸 염증 등 구강 점막의 염증이 나타나게 되고, 혀가 따갑고 화끈거리며 아픈 구강작열감증후군 등 혀 통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타액 분비량이 정상 이하인 경우 나타나는 이러한 증상은 오래 방치할수록 더 심해질 수 있다. 

위강한의원 천안점 김병주 원장은 “구강건조증 환자는 구강점막이 위축되면서 가장자리부터 염증이 자주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점막이 갈라지고, 서로 간의 윤활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발음이 어려워지기도 하는데, 물을 자주 마셔도 이런 상태가 낫지 않을 땐 내부 원인을 찾아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구강건조증이나 구내염 원인은 스트레스, 과로, 면역력 저하, 바이러스, 비타민 부족 등 다양한 것들이 꼽힌다”며 “증상이 있을 때 염증을 낫게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쉽게 재발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해소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또 “자율신경계의 총화인 위장관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심화를 해소하는 치료탕약 처방이나 코에 쌓인 담을 배출하는 처방이 요구되기도 하는데, 자율신경을 비롯한 신경계통 문제로 침 분비가 감소한 경우 구강건조증과 혀 통증이 발생하는 케이스가 많아 주로 이 같은 처방이 쓰이는 것”이라며 “침분비 촉진과 위장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약침이나 비강점막 치료, 구강건조를 완화시킬 수 있는 음식요법, 구강관리, 운동 등 생활요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일시적인 스트레스나 과로 등에 따른 입안 염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호전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2주이상 잦은 발병과 염증이 많으면서 크고 깊게 점점 나빠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발병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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