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다양한 개성이 담긴 급식을 추진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외부 요리사를 초청해 색다른 메뉴를 제공하거나 면역력에 좋은 재료를 첨가하는 등 다양한 급식메뉴가 개발되는가 하면, 학생들이 직접 오븐으로 급식 메뉴를 조리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제작하는 곳도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 이하 제주교육청)은 오븐 요리의 조리과정을 담은 ‘건강한 학교급식, 오븐 뚝딱’ 요리 동영상 20편을 제작해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학교 현장에서 근무하는 영양(교)사, 조리사, 조리실무사가 직접 참여한 요리 동영상은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븐 요리 표준 레시피로 학생과 조리종사자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제작됐다. 

특히 현장 의견수렴과 학생들이 선호하는 레시피를 반영해 ▲바사사닭다리구이 ▲계란품은 토스트 ▲단호박훈제오리찜 ▲돈까스 ▲삼치카레구이 ▲돼지불고기 ▲잡채 ▲콩나물무침 ▲파래전 등의 다양한 조리법이 담겼다.

이 같은 오븐 요리는 튀김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오븐으로 더 건강한 급식을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주고, 조리종사자에게는 조리흄을 최소화하는 등 조리 업무 경감, 안전사고 및 근골격계 예방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교육청은 조리종사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요리 영상을 온라인 컨텐츠로도 보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조리종사자들의 기초 조리능력 함양과 학교별 급식 맛 편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리 동영상은 급식에 종사하는 다양한 직종이 모두 참여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만든 영상”이라며“ 학생건강과 함께 급식 만족도 향상, 조리종사자들의 업무 경감을 통한 건강권 확보 등에도 일익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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