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에도 도움되는 '친환경농산물'
환경보호에도 도움되는 '친환경농산물'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2.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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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소비자 대상 친환경농산물 설문조사 결과 발표
친환경농산물 구매 이유 ‘안전성’… 비구매 이유 ‘비싼 가격’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기후위기에 대응한 유기농 저탄소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정부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친환경농산물 구매가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이 14일 ‘친환경농산물 소비자 인식 조사’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이하 농진청)은 친환경농산물의 가치 확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14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소비자 패널 99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친환경농산물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에 따라 유기농산물과 무농약농산물로 분류한 것을 말한다. 

먼저 친환경농산물 구매자는 전체 응답자의 78.0%였으며, 구매 이유는 안전성(44.9%), 건강증진(24.7%), 품질 우수(13.7%), 환경 보전(6.4%)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일반 농산물보다 비싼 가격이 55.9%로 가장 많았고, 품질 차이가 미미해서(13.2%), 안전한지 믿기 어려워서(11.4%) 순이었다.

이와 함께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에 대해 응답자 86.5%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같은 가격이면 친환경농산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신뢰도는 구매자가의 경우 5점 만점 4.05점을 줘 비구매자(3.3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품질 평가와 관련해 구매자는 일반 농산물보다 친환경농산물의 안전성(1.5)을 가장 높게 평가했으며, 다음으로 영양가(0.59), 신선도(0.51)면에서 만족했다. 품질은 –2(일반 농산물이 매우 우수)에서 2점(친환경농산물이 매우 우수)으로 평가했다.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하지 않은 응답자는 안전성(0.85), 영양가(0.46), 신선도 (0.31) 등 모든 면에서 구매자보다 낮게 평가했다. 

또한 구매자는 친환경농산물 소비가 수질오염 방지(4.25), 토양 보호(4.24), 생물 다양성 증진(4.23), 지구온난화 예방(4.14) 등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공감했다. 이는 5점 만점기준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 최미근 씨는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식탁에 올릴 수 있고, 화학비료나 농약을 적게 사용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농진청 박상구 유기농업과장은 “코로나19로 우리 생활과 사회 구조의 변화를 경험하면서 가치소비가 새로운 소비 경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농업 생태계 보전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유기농업의 가치를 평가해 친환경농산물의 가치를 확산하고 신뢰성 향상과 소비 확대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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