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K 풍부한 식품, 김·파래 등 해조류
비타민 K 풍부한 식품, 김·파래 등 해조류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2.18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동대 성지혜 교수팀, 외식·가공식품 분석 결과
비타민 K, 당뇨병·비만·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

[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뼈 건강을 돕는 비타민 K가 김·파래 등 해조류와 축산물 중에는 계란 노른자와 오겹살 구이에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안동대 식품생명공학과 성지혜 교수팀이 외식음식 16종과 가공식품 30종의 비타민 K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김·파래 등 해조류에 비타민 K가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외식식품 중 100g당 비타민 K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세발나물(176㎍)이었으며, 복어 튀김(30㎍)·북어 강정(26㎍)·새우전(19㎍)에도 비교적 많이 들어 있었다. 

또한 주요 가공식품 30종 중 100g당 비타민 K 함량이 최고로 많은 식품은 김구이(914㎍)와 파래김(745㎍) 등 해조류였다. 그리고 열무김치(103㎍)·갓김치(129㎍)·고들빼기김치(228㎍) 등 김치류와 나물류의 비타민 K 함량도 비교적 높았다.

특히 식물성 식품에서는 비타민 K1이 주로 검출됐고, 계란 노른자(18㎍)·오겹살 구이(127㎍) 등 동물성 식품에서는 비타민 K2가 주로 확인됐다. 

성 교수팀은 논문에서 “자연계에 존재하는 비타민 K는 식물성 식품에 든 비타민 K1과 동물성 식품에 함유된 비타민 K2로 분류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비타민 K1과 비타민 K2가 각각 식물성 식품과 동물성 식품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인 비타민 K는 혈액 응고 및 골대사와 관련한 많은 단백질 합성에 관여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제2형(성인형) 당뇨병·비만·심혈관 질환 등의 예방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 K의 섭취가 점점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특히 영국의 비타민 K 1일 섭취권장량은 체중 1㎏당 1㎍으로, 이는 체중이 50㎏인 사람은 매일 비타민 K를 50㎍ 이상 섭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와 비슷한 식생활을 하는 일본은 18~29세 남성에게 하루 75㎍, 여성은 60㎍, 30세 이상의 여성에게 65㎍의 비타민 K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국내 주요 외식 및 가공식품의 비타민 K 함량 분석)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