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구강 건강? ‘노담’이 답이다
[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구강 건강? ‘노담’이 답이다
  • 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 승인 2022.02.18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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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최일묵 대표원장
최일묵 대표원장

생애 처음 산 차가 얼마 안 돼 도로에 멈춰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한 Dr. 최. 급한 마음에 이곳저곳 문의했지만, 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그에게 돌아온 답변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정말 믿고 맡길 카센터는 없을까?

하물며 카센터도 믿고 맡길 곳이 필요한데 오복의 하나이자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더 만끽하도록 돕는 '치아'.

환자가 누구든 ‘치아를 함부로 뽑지 않고, 올바로 진단해 정직히 진료하며, 환자와 진심으로 소통하는’ 고민하고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치과를 만들겠다는 Dr. 최. 그가 ‘남다른 Dr. 최일묵의 맛깔난 덴탈스토리’를 전합니다.

 

새해 흡연자들이 하는 다짐 중 하나가 금연일 텐데 이는 흡연이 ‘백해무익’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같은 흡연이 구강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먼저 흡연으로 인한 악영향은 입 냄새와 착색이다. 흡연은 그 자체 냄새뿐만 아니라 구강 내에 구취를 유발하기도 하는데 담배의 많은 성분들이 구강과 호흡기 점막에 흡수되면서 구강 건조를 유발해 구취의 원인이 된다. 

이 같은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탕이나 껌을 씹거나 주스 또는 커피를 마시기도 하는데 일시적 방법일 뿐 오히려 ‘산’과 ‘당’ 성분으로 인해 치아에는 더 좋지 않은 영향과 함께 심한 구취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여기에 담배의 타르 성분은 잇몸과 치아, 혀의 착색을 유발해 심미적으로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양치를 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흡연으로 입 냄새와 착색이 심해졌다면 스케일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스케일링은 치석의 정도, 연령, 흡연 여부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보통 1년에 1~2회가 적당하며, 흡연자의 경우 3∼6개월에 한 번씩 받는 것도 좋다. 

흡연에 따른 냄새나 착색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잇몸질환이나 충치, 구강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담배를 빨아들일 때 발생하는 압력은 상당히 높고, 이와 함께 뜨거운 공기가 입속으로 들어가면서 침이 말라 구강 안이 건조해진다. 이 같은 상황은 세균 증식이 좋은 환경을 만들고, 니코틴은 세균 성장을 촉진해 결국 세균이 배출하는 산성물질로 치아가 손상되면서 충치로 이어진다.

흡연은 잇몸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흡연은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에 의해 치태를 형성하게 되고, 제거되지 않은 치태는 치석을 만들어 잇몸질환을 유발한다.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잇몸치료에 치유율이 떨어지고, 회복력도 약한 이유다. 

또 담배 속 유해물질은 잇몸 세포에 직접 작용해 감염에 취약하게 하고, 잇몸 혈액순환을 방해해 상처 치유를 더디게 한다. 이는 흡연자의 임플란트 실패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뼈 이식이 동반돼 치유력이 더 많이 필요한 경우라면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임플란트는 인공치아 뿌리(픽스처)를 잇몸뼈에 식립하는데 잇몸뼈와 골 유착이 잘 되기 위해서는 3~6개월 정도 기다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문제는 이 기간 흡연을 하게 되면 임플란트가 뼈에 달라붙어 튼튼히 고정되는 것을 방해하고,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자극해 유착 속도를 늦춰 최악의 경우 재수술을 할 수도 있다.

발치 환자의 경우도 흡사하다. 흡연은 음압을 형성해 피떡(피딱지) 형성이 잘되지 않아 지혈에 문제가 될 수 있고, 노출된 잇몸과 뼈에 담배 연기가 닿는 것은 결국 ‘건성발치와(Dry socket)’를 유발할 수 있다. 

건성발치와는 발치 후 치아가 차지하던 공간에 혈병(피덩어리)이 형성되고, 최종 성숙한 골조직이 대체되어야 하는데 조직 재생과정에서 혈병의 섬유소 성분이 조기 용해되면서 정상적인 치유가 일어나지 않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발치 후 3~4일 이내 혈병이 탈락된 경우를 ‘건조와’ 혹은 건성발치와라 부르며, 병리학적으로는 ‘치조골염’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구강암 발생 확률이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특히 연초보다 씹는 담배를 사용할 경우 구강암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앞서 언급한 사례들을 볼 때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분명 금연이 필요하다. 혹 아직 망설인다면 이번 기회에 ‘노담’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대한급식신문
[Dr. 최일묵은...]
대한급식신문 치의학 자문위원
맘톡 치과 자문의
보건복지부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오스템 임플란트 임상 자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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