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상급식, 빈틈없이 지원해 완성한다
서울 무상급식, 빈틈없이 지원해 완성한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3.02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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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2022학년 학교 및 유치원급식 기본방향’ 발표
중증장애 학생 식비 지원… 최초 Non-GMO 식재료비 지원도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올해 서울시 학교급식 단가가 6~7%가량 인상된다. 또한 급식을 못 먹는 중증장애 학생 식비를 지원하고, 급식 시행 이래 최초로 Non-GMO(비유전자변형) 지원금도 식품비에 포함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이하 서울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 학교 및 유치원급식 기본방향’을 28일 발표했다.

서울교육청 전경.

먼저 학교급식 기본방향은 ▲학교급식 운영과 지원·관리 ▲식재료 구매관리 ▲학교급식 위생·안전 강화 ▲영양관리 및 식생활 지도 강화 등의 추진 방향을 담고 있다.

전년도와 달라진 사항은 장애가 심해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가정 등에서 순회교사에게 특수교육을 받는 순회교육대상 학생과 관(위루관)으로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학생에게 별도의 방법으로 급식을 지원하게 된 점이다. 특히 이번 지원으로 인해 그간 소외되었던 특수학교 학생 모두에게 학교급식을 지원하게 됐다.

또 학교급식 시작 이래 최초로 Non-GMO 식재료 지원금을 식품비에 포함해 지원한다. 이에 따라 1인 1식당 초·특수학교는 45원, 중학교 69원, 고등학교 45원씩 연간 약 9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서울교육청이 지속 추진하고 있는 ‘5無급식(잔류농약·방사능·항생제·화학적 합성첨가물·GMO 없는 급식)’의 일환으로, 건전한 식습관 형성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밖에도 급식실에서 사용하는 세척제 사용현황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하고, 우유값은 개당 50원 인상한다.

한편 2021년 학교급식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공·사립유치원급식 예산도 최초 지원된다. 이를 위해 서울교육청은 유치원·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유치원급식 기본방향을 확정했다.

유치원급식 기본방향은 ▲유치원급식 운영과 식재료 관리 ▲유치원급식 안전성 확보 ▲유치원급식 영양관리 및 식생활교육 ▲친환경 유치원급식 추진 등 5가지 추진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법 적용대상은 원아 수 100명 이상이지만, 100명 미만 사립유치원에도 같은 기준으로 급식비를 지원한다. 다만 100명 미만 사립유치원은 해당 지역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 의무 등록해 체계적인 급식 위생과 영양관리를 지원받아야 하며, 유치원급식 기본방향에 준해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유치원급식도 학교와 마찬가지로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하도록 했다. 다만 예산이 지원되는 첫 번째 해임을 감안해 전체 농산물의 40% 이상을 친환경 식재료로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2025년까지 7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학교 및 유치원급식 기본방향에 따라 서울교육청은 올해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총 89만7112명 학생에게 급식을 지원한다. 소요액은 학교급식 8564억 원, 유치원 738억 원 등 총 9302억 원이며, 분담액은 서울교육청 5116억 원, 서울시 2512억 원, 자치구 1674억 원으로 각각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올해 1인당 학교급식비(식품관리비, 인건비)는 지난해 대비 각급 학교별로 6~7.3% 인상됐으며, 한 끼당 급식비는 초등학교 5256원, 중학교 6043원, 고등학교 6225원, 특수학교 5801원이다. 유치원급식비는 공립 3711원(인건비 별도 지원), 사립 5572원이 지원된다. 

조희연 교육감은 “올해는 유치원까지 무상급식이 실시되는 무상급식 완성의 해”라며 “학생건강 증진과 학교급식 안전관리를 위해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 책임 급식, 학생들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급식, 쾌적하고 신뢰받는 안전 급식, 영양·식생활교육을 통한 건강 급식,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참여 급식을 실현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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