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우리 양송이 보급 늘린다
우수한 우리 양송이 보급 늘린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3.02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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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양송이 국내 품종 보급 시범사업 설명회 개최
부여, 경주 등 주산지 4개 시·군에 우량 종균 공급·지원
하담.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이하 농진청)이 3일 ‘양송이 국내 육성품종 보급 시범사업’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우리 양송이의 품종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는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도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버섯 분야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내 육성 양송이 품종 특성과 재배 기술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설명회에서 소개된 품종은 농진청에서 육성한 ▲하담 ▲도담 ▲새한과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진향 ▲설원,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단석1호까지 총 6품종이다. 

도담.

먼저 하담은 갓이 봉긋한 원형으로 갓과 대가 단단하고, 16∼18℃에서 발생하는 중·고온성 품종이다. 도담은 갓 지름과 대 굵기는 길고 굵으며, 대 길이가 짧아 균류의 포자를 만드는 기관인 자실체 형태가 우수하다. 생육 온도는 13∼18℃이다.

새한은 갓이 크고 대가 굵으며, 생육 온도가 13∼19℃로 버섯 발생이 균일하다. 또 설원은 갓이 단단하며, 병충해에 강한 특징이 있다. 마지막 진향과 단석1호는 갈색 계통으로, 16∼18℃에서 버섯이 발생하는 중·고온성 품종이다. 

농진청은 설명회를 통해 양송이 주산지인 충남 부여군과 경북 경주시 등 4개 시·군에 우량 종균을 공급하고, 품종 특성에 맞는 배양용 배지와 배지 온도, 수분측정감지기(센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새한.

한편 양송이는 국산 품종 점유율이 67.8%(2021년)에 달하지만, 다른 버섯과 달리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 폭염 등 이상기상의 영향으로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는 품목이다. 이에 따라 고온기 갓의 벌어짐이 적거나 생산량이 많은 품종 보급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내 양송이 품종을 재배하는 박홍대 씨(경북 경주)는 “현재 우리 농가에서는 도담, 새한, 단석1호를 재배하고 있는데 외래종과 비교했을 때 품질과 수확 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다”며 “국내 품종이 널리 확산되도록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유승오 기술지원과장은 “국내 육성 양송이 품종을 확대 보급해 국산 품종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품질 좋은 버섯 재배가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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