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구취, 소화불량 등 내부 원인 파악해야
불쾌한 구취, 소화불량 등 내부 원인 파악해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3.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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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구취는 몸을 불편하게 하지는 않지만, 대인관계 중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심리적 위축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구취 관리를 위해 구강청결제를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 몸속에 병이 문제가 되는 것일 수도 있다.

위강한의원 강동점 윤하연 원장
위강한의원 강동점 윤하연 원장.

일단 입 냄새가 난다는 판단이 섰다면 곧바로 구취관리법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구취는 구강 내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우선은 평소보다 철저하게 구강위생에 대한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먼저 기본적으로 양치질을 꼼꼼히 자주 하고, 필요에 따라 치실이나 혀클리너 등을 사용해 봐도 좋다. 또 충치, 보철물, 잇몸 염증 등과 관련해 냄새가 나기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

이처럼 구강 내 원인을 찾아 점검하고 관리한 이후에도 냄새가 난다면 이제는 구강 외 원인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위강한의원 강동점 윤하연 원장은 “구취 원인은 입안에만 있는 것은 아니며, 비염이나 후비루, 축농증과 함께 역류성식도염, 변비, 소화불량 등도 문제가 될 수 있고, 당뇨, 간질환, 신장질환, 쇼그렌증후군 등 따져봐야 할 것들이 많다”며 “양치질 후에도 바로 다시 냄새가 난다면 특히 위장 등 내부 장기 상태와 호흡기 건강상태를 우선 확인해보는 것이 좋으며, 특히 위장질환과 코질환은 구강 외 원인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알기 위해서는 휘발성 황화합물을 측정하는 검사 등을 통해 객관적인 입냄새 정도를 알아내 구강 문제인지, 아니면 몸속 문제인지를 판별이 필요하다”며 “설태 색과 두께, 혀건조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와 입냄새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율신경균형검사, 편도내시경검사 등을 통해 원인에 따른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또 “탕약처방 등으로 소화기와 호흡기 등 내부 장기 이상을 치료해 구취가 올라오지 않도록 하는 치료와 함께 소화불량, 비염, 축농증 등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호흡기 점막 염증을 직접 치료하는 비강 및 구강치료가 동시 이뤄질 경우 치료에 도움이 되고, 구취 제거와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관리법도 실천한다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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