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 수산물 어종, 명확히 구분한다
가공 수산물 어종, 명확히 구분한다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3.06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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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수산물 형태·유전학적 분류 매뉴얼 발간
수산물 부위별 사진과 유전자 분석 정보 등도 담겨

[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급식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새우, 오징어 등 수산물의 어종 판별을 유전자 분석으로 할 수 있도록 유전정보를 담은 매뉴얼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는 수산물 검사 현장에서 정확한 어종 판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산식품 원료의 형태학적 및 유전학적 분류 매뉴얼(II)’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수산식품 원료의 형태학적 및 유전학적 분류 매뉴얼(II) 표지.

이번 매뉴얼은 지난 2020년 3월 발간된 수산식품 원료의 형태학적 및 유전학적 분류 매뉴얼(I)에 이어 새롭게 70종을 추가해 총 133종에 대한 ▲식품원료 정보(식품공전 코드 등) ▲생태·형태학적 정보(혼동되는 유사종, 가공형태 등) ▲유전정보 ▲부위별 세부 사진 등의 정보를 담았다.

특히 매뉴얼에 유전정보는 형태학적 특징을 통해 구별할 수 있는 수산물과 달리 가공 수산물처럼 형태학적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 유전자 분석 등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참홍어는 몸통이 마름모꼴로 배는 회색을 띄고, 꼬리는 두 개의 지느러미와 작은 가시가 있지만, 노랑가오리는 몸통이 오각형에 가깝고, 배는 흰색과 노란색을 띄며, 꼬리는 몸에 비해 2배 정도 길면서 지느러미는 없어 형태학적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산물의 주요 부위를 제거하거나 회 등으로 육질 부위를 가공하면 어종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번 매뉴얼은 바로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쉽게 어종을 판별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수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검사 현장에서 올바른 어종 판별에 활용할 수 있는 최신의 판별법과 유전학적 분석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 법령/자료 > 자료실 > 안내서/지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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