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학생 아이디어 정책으로 향하나
탄소중립 학생 아이디어 정책으로 향하나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3.23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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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충북교육청, 학교 탄소중립 실현 포럼 개최
급식실 음료 디스펜스 활용한 아이디어 등 정책 제안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정부가 지역 교육청과 함께 마련한 학교 탄소중립 포럼에서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에 제안한 정책들은 관련 정부 부처와 국회 상임위원회로도 전달돼 향후 학교 탄소중립 정책에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9일 교육부와 충북교육청이 공동 주관한
‘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 제안 포럼’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 이하 충북교육청)이 공동 주관한 ‘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 제안 포럼’이 지난 19일 충북진로교육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론의 장과 학교 안팎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에 진행된 ‘교육당사자 정책 제안 포럼’은 교사, 학부모, 교육행정가, 환경교육 전문가, 연구자 등 70여 명이 참여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주제로는 ▲학교 탄소중립 교육의 방향 ▲교육과정 ▲환경학습권 보장 ▲학교시설 공간 활용 ▲지역연계 환경교육 방안 등이 다뤄졌다. 

이어 오후에 진행된 ‘청소년 정책 제안 포럼’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주제로 멘토링과 사전 숙의 과정을 거친 전국 중·고교 14팀 100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은 ▲학생이 직접 설계하는 탄소중립 스마트학교(광주 인성고) ▲학교급식실 음료 디스펜스를 활용한 음료팩 쓰레기 줄이기(충북 수곡중) ▲기후 위기 필수 교육과정 시행(경기 이우중) ▲기후 위기 융합교육 실시(서울 신도고) ▲교육 현장 탄소 저감을 위한 교과서 발행 및 프로세스 전환(한국과학영재학교) ▲행복 청소년 교통마일리지 제도 도입(운호고) ▲에코 마일리지 통합제도 마련(충북대부설고) ▲무무프로젝트-친환경 쇼핑백 전환 릴레이 챌린지(경기 문산고)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날 제안된 정책들은 22일 개최된 ‘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교육부 장관, 환경부 장관, 충북교육감에게 전달됐다. 또한 2050 탄소중립위원회와 국회 교육·환경위원회에도 전달돼 교육당사자와 학생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는 문화가 학교를 넘어 우리 사회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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