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구취 원인, 몸속에 있다면?
사라지지 않는 구취 원인, 몸속에 있다면?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4.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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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입에서 심한 냄새가 난다고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심한 구취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각종 구강 관리법을 찾느라 여념이 없다. 그러나 양치질 등 구강 청결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더라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입안의 청결 여부와 관계없이 입 냄새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

이런 경우 사람들을 대하는 데 있어 자신감이 떨어지기 쉽다.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거나 대화를 피하고, 입을 가리거나 거리를 두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 속 구취에 의한 불편함을 겪는 경우 곧바로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입냄새는 신체 건강 악화를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다.  

심한 구취를 겪을 때는 무엇보다 냄새가 나는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원인 파악을 해보지 않은 상태로 구강 청결 문제만을 의심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구강 외 구취 원인이 있다. 양치로 냄새 개선이 되지 않을 땐 이 부분에 대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은 “입냄새는 다양한 내부 질환과 깊게 연관된 만큼 구취가 심해졌고 관리가 어렵다면 냄새 제거는 물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좋다”며 “다양한 몸속 이상에 의해 속에서부터 냄새가 올라올 수 있는데, 특히 위장병과 관련돼 나타난 증상이 흔한 편이므로 이 부분에 대한 우선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직접 냄새를 맡아보는 관능검사나 편도내시경 및 냄새측정 장비인 할리미터 등으로 냄새 유발물질인 휘발성 황화합물의 농도를 측정하고, 얼마나 심한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검사를 통해 드러나는 다양한 구강 외 구취 원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위장 질환인데, 이 경우 소화기관에서 올라오는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위장기능을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소화불량으로 인해 구강건조가 동반돼 입냄새가 나는 경우 입냄새, 입 안이 마르는 느낌, 더부룩함, 잦은 체기, 신물오름, 복부 팽만감 등을 동시에 겪는 것이 특징이다”며 “이런 환자는 개인 증상에 맞는 탕약 처방 및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요법 등을 적용할 필요가 있고, 구취 원인에 따른 생활관리법 지도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입냄새가 독하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원인은 스트레스성 소화불량 외에도 구강건조,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것들이 있으므로 혼자 추측해서는 안 된다”며 “전문 의료진을 통해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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