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가려움 만성두드러기, 벗어날 수 있을까 
심한 가려움 만성두드러기, 벗어날 수 있을까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4.08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만성두드러기’ 증상은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상태가 6주 이상 지속되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유독 밤에 심해지는 피부 소양증에 의해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한국한의원(도봉구 창동) 김기범 원장.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

소양감은 심한 가려움증을 의미하는 것으로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참기 어렵게 만든다.

피부를 긁느라 잠을 못 이루거나 긁다가 피부에 상처가 발생하고, 흉터가 남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만성두드러기로 잠을 못 이루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데, 문제는 수면이 부족해질 경우 두드러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이라며 "피부 증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고, 두드러기 원인을 고려한 치료도 필수"라고 설명했다.

피부두드러기가 밤 시간대, 매운 음식을 먹거나 더울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더운 물로 목욕한 후, 술을 마신 다음 더 심해지는 경우라면 두드러기 원인은 음혈 부족으로 보아야 한다.

한국한의원 측 설명에 따르면, 전체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80~90%는 열에 의해 심해지는 열성두드러기를 겪는데, 온몸에 두드러기 발진 및 소양증이 있을 때 반드시 의심해야 할 원인이 음혈 부족이다. 

혈액 성분을 포함한 인체의 염증과 열을 제어 할 수 있는 기저물질이 음혈인데, 이것이 부족한 경우 인체에 열이 생길 때 조그마한 자극에도 염증이 쉽게 생기게 된다. 수면 부족은 음혈 보충을 위한 시간 부족으로 이어지며, 매운 음식이나 스트레스 등은 피부에 열이 쌓이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김 원장은 “음혈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치료와 함께 체계적인 생활관리가 반드시 필요하고, 생활에서 열을 쌓이게 만드는 술과 고기, 맵고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하며, 더운 물 목욕이나 스트레스, 땀이 나는 과도한 운동 등도 주의가 필요하다”며 “수면 부족이나 화병, 스트레스, 체력저하 상태 등도 의료진 안내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음혈이 보충되는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과 생야채, 나물 위주의 음식 섭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충분한 검사로 환자의 체질을 정확히 파악해 생활관리법에 대한 1:1 지도와 함께 음혈 보충을 위한 체질 한약 처방 등을 반영하면 효과는 물론 안전성 확보도 가능할 수 있다”며 “음혈 보충이 충분히 이뤄지면 두드러기 증상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관리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만성두드러기에 항히스타민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쌓여 증상재발을 막을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이런 상태라면 약물에 의존하기에 앞서 신체의 전반적인 변화를 이끄는 데 신경 써야 약 없이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