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한 '과민성대장증후군'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한 '과민성대장증후군'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4.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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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선천적으로 장이 약해 수시로 설사를 하거나 심한 변비에 시달리는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제로 자꾸만 배가 아프고 반복되는 설사에 외출하기도 꺼려진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 경우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과 원인을 고려한 치료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br>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설사, 변비,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매우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다.

심각한 생활의 불편함을 유발하기도 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수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시경검사를 통해서는 별다른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한의학 박사)는 “환자들의 상태를 살펴보면 스트레스 때문에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제일 흔한데, 예컨대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서 유독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며 “이는 심한 스트레스나 긴장상태 등으로 감정변화가 심해지면 장내에 한곳에 뭉쳐있는 담음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과 수분대사에 방해가 돼 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음을 없애고 장의 상태와 더불어 전반전인 소화기관의 기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장의 상태뿐만 아니라 식도에서부터 위장, 소장에서 대장까지의 모든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를 살펴보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관련 한약처방 등으로 담음으로 인해 저하된 장 기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고 수분대사와 혈액순환도 개선해주는 것이 좋다”며 “장 기능 정상화로 증상을 줄이기 위한 약침요법이나 혈자리를 자극해 지속적인 장 건강을 위한 매선요법 등도 개인상태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담음에 의한 장 기능 저하는 연동운동이 과도해져 설사를 유발하거나 오히려 운동을 저하시켜 변비를 유발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심한 복통이나 복부팽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원인을 고려하지 않으면 충분한 회복이 이뤄지기 어렵다”며 “의료진과 함께 증상유형을 세밀하게 파악해 원인도 알아내고, 이어 꾸준한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 등 과정을 통해 장 기능을 바로잡아야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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