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넘기기 어려운 코로나 후유증, 적절한 치료 나서야
그냥 넘기기 어려운 코로나 후유증, 적절한 치료 나서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4.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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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코로나19 격리 해제 후 2주가 지나도 각종 증상이 지속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처럼 코로나19 완치 후 기침, 호흡 곤란, 두통 등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후유증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해서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다.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국내 확진자 수가 16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집단면역을 기대하게 되고, 이미 거리두기도 해제되는 등 일상 회복의 신호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자체에 대한 심적 경계도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각종 오미크론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코로나19 후유증은 전 세계적으로 롱 코비드(Long Covid)로 불리며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나 격리 해제 이후 원인을 설명하기 어려운 다양한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는데, 증상의 종류가 광범위한 것이 특징이다.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은 “후유증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상태를 보면 코로나19 완치 후 기침이나 호흡곤란 목 통증, 두통 등은 물론 어지럼증, 심한 피로감, 미각장애, 집중력·기억력저하, 시력감소, 관절·근육통증 등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격리가 끝나고 2주 이상 흐른 상태임에도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곧바로 의료진을 만나 치료법을 찾아보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는 증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개별 증상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고, 특히 후유증의 발생 원인과 관련해서는 우리 몸의 면역력에 해당하는 정기의 보충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 원장은 강조한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정기가 충분하면 항병력을 높여서 스스로 바이러스의 영향인 사기를 물리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때 정기를 보충하기 위해 소화능력 회복을 돕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 몸은 음식을 통해 대부분의 면역과 활력을 보충하기 때문으로, 관련 한약처방 시에도 침 분비 촉진, 미각 이상 개선 등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개인이 겪는 증상에 따른 처방도 있을 수 있지만, 한방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후통, 마른기침, 가래 등의 증상에는 은교산이나 연교패독산 등이 쓰이고, 한기와 몸살, 근육통에는 갈근탕 처방이 적합하다”며 “콧물, 재채기가 심할 때는 소청룡탕을,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심할 때는 쌍화탕이나 보중익기탕을 적절하게 처방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통이나 어지럼증,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한 증상은 코 점막의 부기를 빼는 치료 등으로 원활한 호흡과 함께 머리가 맑아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상황에 맞는 생활관리법도 의료진을 통해 지도받은 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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