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2차 충치 예방, 결국 관리가 중요
[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2차 충치 예방, 결국 관리가 중요
  • 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 승인 2022.04.25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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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묵 대표원장
최일묵 대표원장

생애 처음 산 차가 얼마 안 돼 도로에 멈춰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한 Dr. 최. 급한 마음에 이곳저곳 문의했지만, 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그에게 돌아온 답변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정말 믿고 맡길 카센터는 없을까?

하물며 카센터도 믿고 맡길 곳이 필요한데 오복의 하나이자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더 만끽하도록 돕는 '치아'.

환자가 누구든 ‘치아를 함부로 뽑지 않고, 올바로 진단해 정직히 진료하며, 환자와 진심으로 소통하는’ 고민하고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치과를 만들겠다는 Dr. 최. 그가 ‘남다른 Dr. 최일묵의 맛깔난 덴탈스토리’를 전합니다.

 

치과 치료를 받으면서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는 ‘레진’이나 ‘아말감’ 등일 것이다. 이 가운데 과거 치과 재료가 다양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많은 분들이 보험적용이 가능한 아말감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아말감은 주석, 구리, 아연의 혼합물에 수은을 첨가해 많든 치과 재료로, 충치를 제거한 후 아말감을 넣어 굳히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이 같은 아말감은 150년 이상의 사용 역사가 있는 오래된 치과 재료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먼저 시간이 지날수록 검게 변색돼 심미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다져 넣어 굳어져야 하는 아말감의 특성상 씹을 때 힘을 많이 받는 부위까지 충치가 진행되었거나 크기가 큰 범위에 사용하면 아말감 덩어리의 가장자리가 조금씩 부서질 수 있다.

이는 또 다른 우식증을 발생시키거나 그 자체가 깨져 탈락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통상 큰 힘을 받지 않고 크기가 작은 치료에는 내구성이 있는 우수한 재료라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아말감에 포함된 수은의 위험성을 우려하기도 있다. 관련 연구에 의하면, 완전히 굳어진 아말감에서는 수은이 나오지 않는다. 물론 충전 후 수은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 양은 우리가 자연에서 접하는 양과 비교해 볼 때 의미 있게 위험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다. 

아말감으로 치과 치료를 받은 분들은 치아에 대한 정기점검이 필수라 할 수 있다. 오래된 아말감은 가장자리가 잘 깨지고 부식되면서 그 자리에 다시 충치가 생기는 ‘2차 우식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때 발생하는 충치는 썩는 위치가 치아 중간이고, 충치 속도도 빨라 처음 충치보다 더 심각하다. 여기에 점검하지 않을 경우 충치 발생 여부를 알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보통 처음에는 치아 교합면(씹는면)에 충치가 생기기 때문에 눈에 잘 띄거나 씹을 때 통증이 있어 쉽게 인지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래된 아말감에 의한 2차 충치는 치아 안쪽에서 생기고, 아무런 증상이 없이 신경까지 손상시켜 결국 치통과 함께 신경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같은 신경 치료는 비용과 시간 등 모든 부분에서 부담이 커지기도 한다.

또한 아말감 속 충치는 씌우는 보철과 달리 잇몸에 닿지 않아 잇몸에서 나타나는 시림이나 고름 등의 증상이 없고, 색깔의 특징도 시간이 지날수록 검은빛을 띠기 때문에 충치를 발견하기 어렵다.

실제 내원하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2차 충치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호소하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이 때문에 치료를 생각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며, 스스로 치료를 원한 경우는 심미적인 원인이거나 치과 의사 권유로 아말감을 제거하는 경우들이다.

아말감으로 치료를 받은 분들은 관리도 중요하다. 음식 섭취나 이갈이 등으로 충격이 가해지면 치료 부위에 금이 가고 틈이 벌어지면서 그 틈으로 충치가 시작될 수 있다.

또 아말감은 금과 달리 오래되면 부식이 빨리 진행돼 치아 경계면이 떨어지거나 가장자리가 들뜨며, 균열도 쉽게 생겨 충치 위험이 더 높아진다.

앞서 필자가 언급한 아말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어찌 보면 ‘기우’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말감 교체 시기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충치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대한급식신문
[Dr. 최일묵은...]
대한급식신문 치의학 자문위원
맘톡 치과 자문의
보건복지부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오스템 임플란트 임상 자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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