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여드름으로 고통 받는 것은 더 이상 사춘기 학생들만의 몫이 아니다. 성인들도 다양한 이유에 의해 증상에 시달리게 되는데 여드름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척 다양하다. 그리고 이러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개선에 이로울 수 있다.
모낭에 붙어있는 피지선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여드름은 사춘기에 남성호르몬의 과잉으로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성인들이 여드름에 시달리게 되는 건 조금 다른 이유인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화장품의 여러 성분, 과도한 세제와 비누의 사용은 여드름의 악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식습관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식습관 생활이 불규칙해지면 피부는 물론 체내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그중 몸 안에서 전신으로 순환돼야 하는 열이 한 곳에 정체되는 열대사장애 현상이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몸 안에서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는 등 열대사 장애가 일어나게 되면 피지 분비가 가장 심한 얼굴과 머리 쪽으로 열이 뭉쳐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게 된다. 이때 열은 피지선을 자극하게 되고, 결국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지루성여드름피부 증상이다.
바른샘한의원 구재돈 원장은 “일반적인 여드름 증상은 단순 피지 과다 분비로 나타나지만, 지루성여드름은 열대사장애로 인해 피지선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게 된다”며 “만약 피부 치료를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지루성여드름피부를 의심해보고 열대사장애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는 결국 지루성피부염 치료와 동일할 수 있는데 지루성피부염 원인, 즉 열대사장애 현상을 해결해야 여드름, 뾰루지 증상, 가려움증, 각질, 염증 등의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특히 뾰루지와 함께 ‘가려움증’이 있다면 일반 여드름보다는 지루성여드름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구 원장은 또 “한방에서는 열대사장애 해소와 함께 피부 재생을 위해 주로 관련 한약처방과 약침 및 한방 외용제를 적용한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치료와 함께 의료진을 통해 올바른 생활습관 관리법을 습득해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루성피부염 개선을 위한 처방과 약침 등은 개개인의 체질과 특이사항을 고려해야 하며, 일반 여드름 치료법과 다른 만큼 생활관리법 역시 많이 달라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자신에 맞는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