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잎의 변신, 반찬으로 만난다
감잎의 변신, 반찬으로 만난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4.27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농기원, 김치·장아찌 등 감잎 활용 소재 연구
4월 하순에서 5월 중순 수확 적합… 감잎차는 6월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이하 경북농기원) 상주감연구소는 감잎차, 감잎 반찬류 등 감잎의 다양한 소재 연구를 추진하며 최근 이를 활용한 요리법을 소개했다. 

감은 열매뿐만 아니라 잎에도 좋은 성분이 많은데 특히 비타민 C 등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은 물론 피부 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감잎은 식품 원료에 등록된 식용 가능 식재료로, 감잎차는 이미 시장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다. 

감잎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6월 상순(음력 5월 5일) 잎을 수확하는데 이 시기는 감잎의 특징인 두꺼운 왁스층이 생겨 식용 섭취에 무리가 있다. 

감잎 장아찌.

이에 따라 식감과 항산화능이 가장 높은 시기를 연구한 결과, 4월 하순부터 5월 하순까지 경도가 부드러웠고, 이후로는 질겨 식용이 불가능했다. 또 항산화능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높았다가 차츰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경북농기원은 감잎차로 효능이 가장 높은 시기를 6월 상~중순으로, 반찬으로 적합한 시기는 4월 상순부터 5월 하순으로 판단했다. 이 시기 수확한 감잎은 감잎 장아찌·김치 만들기에 적합하며, 1% 소금물에 1분 30초 조건으로 데칠 경우 감잎의 색 변화는 적으면서 항산화능은 유지됐다.

감잎 부각.

감잎 장아찌는 간장양념(간장:식초:물:설탕=10:10:10:1)에 감잎을 30일간 재우면 만들 수 있고, 감잎 김치는 고춧가루 양념(고춧가루, 다진 마늘, 액젓 등)에 버무려주면 만들 수 있다. 또한 감잎 부각의 경우 5월 중순 수확한 감잎으로 데치지 않고 찹쌀풀을 발라 1차로 말린 후 2차로 기름에 튀기면 이물감이 적으면서 바삭한 감잎 부각을 만들 수 있다.

상주감연구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감나무 병해충 방제는 꽃이 지는 6월 상순부터 이뤄지기 때문에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에는 감잎의 잔류농약 걱정이 없으며, 감나무 3~7년생은 낙과가 심한 시기 감잎을 채취해 수세를 안정시키면 결실기가 단축되므로 감잎 반찬을 제조할 경우 10a당 170만 원의 소득도 가능할 수 있다. 

한편 감잎 섭취의 약리학적 효과 연구에서도 감잎은 혈액순환 및 혈관 강화, 콜레스테롤 저하, 노화 및 알레르기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경북농기원 신용습 원장은 “감잎의 다양한 변신으로 경북 감 재배 농가에 신소득 창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깻잎과 콩잎, 명이 등과 함께 엽채류 시장의 새로운 바람도 기대된다”며 “감잎 반찬 제조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농가맛집에 기술 이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