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마름과 혀 통증 동반하는 구강건조증 원인부터 살펴야
입 마름과 혀 통증 동반하는 구강건조증 원인부터 살펴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5.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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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침이 마르는 증상이 심해 구취가 심하거나 백태가 증가한 상태라면 곧바로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 같은 ‘구강건조증’은 생각보다 괴로운 증상으로, 물을 마셔도 쉽게 촉촉해지지 않을 땐 병적인 것으로 보고 조치해야 한다.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

심하게 입이 마르면서 나타나는 문제는 다양하다. 음식 맛을 볼 때, 소화를 시킬 때, 삼킬 때, 씹을 때 모두 침의 기능이 필요하므로 환자는 식사 중은 물론 식사 후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구강건조증은 구내염이 자주 생기거나 혀가 갈라짐 또는 심한 혀통증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입마름이 심한 상황에서는 자주 물을 마시는 등 생활관리를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침 분비가 줄거나 침 증발이 빨라진 원인을 찾는 것을 서둘러야 한다”며 “구강건조증은 평소 심리적 스트레스, 위장병, 코 질환 등 여러 원인이 있어 원인별 치료법을 달리 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을 만나 상담과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구강건조증의 원인은 주로 스트레스, 피로, 탈수, 빈혈, 약물, 타액선 감염 및 호르몬 장애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노화, 두경부 방사선 조사, 쇼그렌 증후군 등이 꼽힌다. 또 열성질환의 갑상선 기능항진증, 다발성 경화증 등의 질환에서도 구강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침이 만들어지는 침샘을 조절하는 것이 자율신경계인데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자율신경계 작용을 방해하는 것을 ‘심화’하고 한다. 

심화는 심장의 열을 뜻하며, 여기서 말하는 심장은 해부학적 심장을 뜻하는 게 아니고 자율신경을 비롯한 신경계통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한방에서는 자율신경계의 상태를 살피고 위장관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심화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구강건조증 치료법을 적용한다.

김 원장은 “심화 해소 등을 통해 증상별 구강건조증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데, 관련 탕약처방으로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키고, 동시에 입안의 침이 잘 나올 수 있게 침샘의 기능 촉진을 도울 필요가 있다”며 “입안이 건조하게 하는 구강 호흡의 문제가 있는 경우 비염, 축농증 등의 원인을 해소하는 처방과 함께 증상에 따라 약침을 적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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