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계절, ‘구기순’ 어때요
봄나물 계절, ‘구기순’ 어때요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5.04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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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농기원, 구기순 효능과 나물 이용 방법 제시
각종 비타민과 숙취 해소 탁월… 베타인·루틴 풍부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봄나물의 계절이 왔다. 다양한 봄나물 가운데 각종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면서도 맛도 좋은 ‘구기순’을 식단에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하 충남 농기원) 구기자연구소는 새순이 올라오는 봄철 구기자 순 솎기 및 적심 시 나오는 구기순의 효능과 이용 방법을 제시했다.

(좌)채취한 구기자순, (우)구기자순 나물.

구기자 순 솎기는 새순이 약 20cm 정도 자랐을 때 줄기 끝에 5~6개만 남겨두고 땅에서 올라오는 맹아를 비롯한 모든 순을 제거해 부드러운 부분을 봄나물 재료 등으로 이용하면 된다.

구기자는 줄기를 제외한 열매, 순, 뿌리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봄에 나는 구기순은 각종 비타민, 베타인과 루틴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베타인은 간 기능 회복과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항비만, 혈당 강하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구기순은 봄철 입맛을 돋우는 별미면서 동시에 항비만 효과까지 있어 주산지인 청양지역에서는 예로부터 나물, 볶음, 국, 찌개 등의 식재료로 활용하고 있다.

충남 농기원 구기자연구소가 육종한 ‘화수’ 품종은 맹아력이 우수하고, 열매 생산량도 많은 품종으로, T자형 2단 울타리 재배 시 봄철 구기순을 5~6회 수확할 수 있다. 또한 이후 발생하는 신초의 결과지를 유인해 늦여름과 가을에 구기자를 수확하면 소득도 증대할 수 있다.

충남 농기원 구기자연구소 김선중 연구사는 “구기순은 맛과 영양이 풍부해 지역 특산물로 발전하고 있다”며 “구기자 재배 시 부산물인 새순을 다양한 먹거리로 활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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