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잦은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장 운동 주목해야
재발 잦은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장 운동 주목해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5.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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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특별한 이유 없이 계속 복통과 설사에 시달리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누구라도 당황하게 된다. 이 경우 우선 설사가 심해진 원인부터 알아봐야 하는데, 흔한 증상으로 알려진 이유로 가볍게 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위편장쾌한의원 영등포점 김지은원장.
위편장쾌한의원 영등포점 김지은원장.

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의한 복통 및 설사 증상이라면 흔히 사용되는 지사제나 진경제를 활용해도 증상 개선에는 좀처럼 소용이 없음을 곧 깨닫게 된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는 있지만, 약 복용을 중단하면 금세 재발하기 때문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별다른 해부학적 이상이나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장 질환이다. 때문에 관련 병원을 방문해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해도 별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증상에도 일련의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 것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이 주로 대장의 운동성 변화에 있기 때문이다. 

위편장쾌 네트워크한의원 김지은 영등포점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 근육의 과민해진 수축 운동으로 인한 기능 장애가 원인”이라며 “그 결과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설사나 물소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 유형을 정확히 분류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인 진단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높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원인은 장의 기능 장애 때문이므로 기능에 대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진단방법이 필요하고, 위장공능검사 등으로 이에 대한 검사가 면밀히 이뤄져야 한다.

김 원장은 또 “위장공능검사 등을 통해 ▲장 근육 움직임이 규칙적인가 ▲위나 장의 수축 및 팽창이 정상적인가 ▲음식물의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가 ▲위나 장을 지배하는 신경은 예민하지 않은가 등을 알 수 있게 된다”며 “그 결과 현재 환자의 위나 장의 기능 상태 및 정상인과의 차이를 파악해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을 예측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단 결과에 따라 체계적인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를 실시해야 단순한 증상의 개선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장 기능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며 “이러한 원인 치료를 통해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의한 가스, 설사, 변비 및 배에서 물소리가 나는 증상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정확한 진단 이후의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 방법으로 한방에서는 한약처방이나 침구치료 및 경락신경자극치료 등을 적용해 대장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주력하고 건장단 등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도 적용한다”며 “다만 모든 치료는 개인 상태에 맞는 섬세한 처방이 가능해야 효율적인 치료와 만족스런 결과를 얻는데 이로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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