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구강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5월의 팁’
[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구강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5월의 팁’
  • 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 승인 2022.05.13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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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묵 대표원장
최일묵 대표원장

생애 처음 산 차가 얼마 안 돼 도로에 멈춰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한 Dr. 최. 급한 마음에 이곳저곳 문의했지만, 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그에게 돌아온 답변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정말 믿고 맡길 카센터는 없을까?

하물며 카센터도 믿고 맡길 곳이 필요한데 오복의 하나이자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더 만끽하도록 돕는 '치아'.

환자가 누구든 ‘치아를 함부로 뽑지 않고, 올바로 진단해 정직히 진료하며, 환자와 진심으로 소통하는’ 고민하고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치과를 만들겠다는 Dr. 최. 그가 ‘남다른 Dr. 최일묵의 맛깔난 덴탈스토리’를 전합니다.

 

계절의 여왕인 5월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녹음이 짙어지고 꽃들도 만발해 마음이 설레기도 하는데 이는 비단 필자뿐만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때론 이런 꽃들이 마냥 달갑지 않은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도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코뿐만 아닌 구강에도 영향을 주는데 이는 꽃가루와 음식알레르겐이 비슷하게 생겨 우리 몸의 면역이 반응하는 꽃가루-음식알레르기증후군(Pollen-Food Allergy Syndrome) 현상이다. 그중 구강 내 반응이 일어나는 증상을 구강알레르기증후군(Oral Allergy Syndrome, 이하 구강알레르기)이라고 한다.

구강알레르기는 성인들에게 나타나는 흔한 식품 알레르기로, 대략 성인 식품알레르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상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반응 물질이 입안, 입술 등의 점막에 있는 비만 세포 등을 자극하면서 가려움과 혈관 부종을 일으키는 물질이 생성돼 증상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과일과 채소로 바나나, 오렌지, 사과, 복숭아, 토마토, 오이, 호박, 피망, 당근, 파슬리, 각종 허브 등이 포함되고, 견과류로는 아몬드, 캐슈넛, 땅콩, 호두 등이 있으며, 곡물로는 옥수수, 콩 등이 포함된다. 

구강알레르기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려움 또는 얼굴, 입, 입술, 혀, 목구멍의 부종이다. 일반적으로 생과일이나 야채를 먹은 직후 바로 나타나지만, 1시간 이상 시간이 지난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드문 경우도 있다. 

구강알레르기를 겪는 사람들 대부분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지만, 간혹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 증상은 통상 후천적으로 발생하는데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적 원인인 경우도 있다. 

특히 구강알레르기는 지금까지 없었더라도 컨디션이나 피로도, 체질 변화, 호르몬 등 다양한 원인으로 언제든 생길 수 있다.

또한 구강알레르기는 과일알레르기라고도 불리는데 과일 자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1차로 꽃가루알레르기가 먼저 발생하고, 그 이후 과일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검사 방법으로는 피부단자시험이나 혈액검사로 항체를 측정하는 검사 등이 있다. 이 중 상품화된 시약(식품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단자시험은 항원 제조과정에서 단백질 변성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정확성이 다소 떨어지며, 반면 생과일과 채소를 이용한 피부단자시험(prick to prick test)은 바늘로 생과일을 찌른 후 피부에 찌르는 방식이라 정확도가 상당히 높다. 그리고 또 다른 방법 중 하나인 혈액검사는 혈청특이 lgE 항체검사를 시행한다. 

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가 증상 완화에 효과를 줄 수 있는데, 구강알레르기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어떤 음식물이 증상을 일으키는지 파악해 해당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섭취가 필요한 경우에는 음식을 가열하면 단백질 구성이 변해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제거할 수 있으므로 해당 식품을 데우거나 요리해 먹으면 된다. 또 통조림으로 된 상품을 섭취하거나 과일, 채소의 경우는 껍질을 제거해 먹으면 도움이 된다.

만일 구강알레르기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에도 두드러기, 구토, 호흡 곤란 등 증상이 악화되거나 지속될 때, 그리고 원인이 되는 음식물이 무엇인지 모르는 등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급식신문
[Dr. 최일묵은...]
대한급식신문 치의학 자문위원
맘톡 치과 자문의
보건복지부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오스템 임플란트 임상 자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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