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급식’ 150조 거대 산업되나
‘K-급식’ 150조 거대 산업되나
  • 이금미 기자
  • 승인 2022.05.13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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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식생활 분야 핵심 키워드
집밥 대신 급식·외식… 코로나 사태 ‘새로운 일상’에 초점
급식업계 “K-푸드 열풍 타고 식판 감성 실어 세계시장 공략”

[대한급식신문=이금미 기자] ‘집밥이 급식과 외식으로'.

급식업계가 들뜬 분위기다. 윤석열 정부가 향후 추진할 110대 국정과제에 ‘K-급식’을 키워드로 제시하면서다. 새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의 식생활과 관련해 ‘새로운 일상’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집밥 대신 급식과 외식, 직접 조리에서 간편식으로, 맛과 질에서 건강까지 따지는 등 국민의 식생활 변화가 가속화한다는 것.

이 같은 새 정부의 시그널에 급식업계에선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다. 급식산업이 외식산업을 아우르는 150조 원 규모의 거대한 서비스 시장으로 확대될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는 것이다.

지난 2~3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급식산업은 물론 외식산업도 세차게 몰아붙이는 변화의 파고를 숨 가쁘게 넘어왔다.
특히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타격이 컸던 쪽은 급식산업보다 외식산업이라는 견해가 많다. 여기 에 더해 거리두기 해제만으로 과연 외식산업이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는 여전히 요원한 과제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급식산업 역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활력을 잃었지만, 집밥과 외식을 대신해 국민 식생활에 파고들었다. 최근 들어 보폭을 넓히는 아파트 커뮤니티급식의 경우 맞벌이와 1인·노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급식 분야의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처럼 신규 대단지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에 들어선 커뮤니티급식은 집밥 대신 외식을 찾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정부 예산 지원 없이 민간업체가 하루 세끼를 지속 공급하는 방식이다. 커뮤니티급식에 공공성을 강화하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국가푸드플랜’의 확대 버전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민간과 공공, 급식과 외식의 경계를 허무는 발상이지만, 당초 국가푸드플랜은 농·수·축산물의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과 소비, 폐기 등 모든 과정을 아우르며, 이를 선순환시키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었다.

급식의 새로운 영역이라는 점에서 일부 농촌에서 농번기에 운영한 마을급식도 주목할 만하다. 마을급식은 예산 지원 등 공공성을 띤다. 마을급식이 운영되면 식사 준비 등에서 벗어난 농촌 인력이 부족한 일손을 보탤 수 있고, 농민들은 잘 차려진 한 끼를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다.

해외로의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몇몇 대기업들이 해외 공공기관 구내식당 등을 수주하며 개척해 놓은 데다 세계인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K-푸드에 힘입어 동반 해외 진출을 꾀할 수 있다는 것.

급식업계 한 관계자는 “K-급식은 스테인리스 식판에 빈틈없이 담긴 밥과 국, 종류별 반찬까지 ‘갖춰 먹는다’는 감성도 제공한다”며 “새 정부가 K-급식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세부 추진과제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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