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여지 큰 ‘정상 등교’… 적극 대응 필요
민원 여지 큰 ‘정상 등교’… 적극 대응 필요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5.15 2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익위, 학교 정상 등교 관련 관계기관 ‘민원 예보’ 발령
코로나19 대응 불만 등 민원 예상… 적극적인 대응 당부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권익위)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2년여 만에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가 시행됨에 따라 ‘정상 등교’ 관련 민원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달부터 관계기관에 ‘민원 예보’를 발령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최근 3년 4개월간 수집된 등교와 학교 관련 민원은 총 26만6247건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대폭 증가했다.

정상 등교 관련 민원의 주요 내용은 ▲학교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 ▲부실 급식 개선 요청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요청 ▲대면 수업에 대한 우려 및 비대면 수업 추진 요청 ▲등하교 통학로 안전 확보 요청 ▲학교 앞 주정차 단속 요청 ▲학교 신설 및 학생 수 과밀 문제 해소 요청 등이다.

제기된 민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학급 내 코로나 확진 발생에 대한 늑장 대응, 자가격리된 학생들에 대한 교육권 미보장 등의 문제에 대해 학교의 빠른 대응과 일관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학부모의 요구가 있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딸이 급식에 불만을 말해 사진을 보니 정말 화가 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급식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급식 양도 적고 간도 맞지 않는 데다 늦게 배식을 받으면 음식이 없을 정도”라고 지적하면서 부실한 급식 관리에 신경 써주길 당부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선생님을 신고한 민원도 있었다.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한 한 학생은 “선생님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신고한다”며 “수업 중인 교실, 복도뿐만 아니라 교무실에서는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음식물을 섭취하기도 한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급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는 등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상황이 있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며 “정상 등교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온라인수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와 별개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통학시간에는 공사 차량의 진출입을 금지해달라” “지역 내 아파트가 늘며 초등학교마다 과밀이 빠르게 진행돼 수요조사를 통해 중학교 신설을 고려해달라”는 등 등교와 관련한 여러 의견이 접수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권익위는 코로나19 유행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학교의 일상회복을 시작하는 만큼 국민 불편사항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은 사안과 관련해 각 관계기관의 철저한 대응 준비를 촉구했다.

모바일 서비스 요약본 ‘빅데이터로 보는 국민의 소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