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새뜸초, 감염병 예방 '올바른 손씻기' 실험 결과
비닐장갑 사용과 비누 세척‧소독한 손…식빵 부패 적어
비닐장갑 사용과 비누 세척‧소독한 손…식빵 부패 적어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세종시 새뜸초등학교(교장 안순금)가 감염병 예방 강화의 하나로 실시한 ‘식빵 실험을 통한 손씻기 교육’이 눈길을 끈다.
새뜸초는 시중에 판매 중인 식빵을 위생 조건이 다른 손으로 만진 뒤 식빵의 부패과정을 살펴봤다. 실험 참가자는 키보드 5분, 마우스 5분, 전화기 5분, 핸드폰 5분, 커피포트 3번, 출입문 손잡이 3번, 전원 3번, 화장실 손잡이 3번 접촉한 뒤 ▲비닐장갑 착용 ▲물로만 씻기 ▲비누로 씻기 ▲손소독제 사용 등 위생 조건이 다른 손으로 빵을 만진 후 지퍼백에 넣어 관찰했다.
그 결과 실제로 실험 3일 째까지 큰 변화가 없었으나, 6일 째부터 더러운 손으로 만진 식빵과 물로만 씻은 후 만진 식빵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날이 갈수록 두 식빵에는 곰팡이가 피고, 비닐장갑을 사용하거나 비누 세척‧소독한 손으로 만진 식빵에는 특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학생들은 식빵 실험 결과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변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바른 손씻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안순금 교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학생들의 손 씻는 습관을 개선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실험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손을 잘 씻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위해 지속적이고 실용적인 보건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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