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손으로 빵을 만지면?’ 이색 교육 화제
‘더러운 손으로 빵을 만지면?’ 이색 교육 화제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6.02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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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새뜸초, 감염병 예방 '올바른 손씻기' 실험 결과
비닐장갑 사용과 비누 세척‧소독한 손…식빵 부패 적어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세종시 새뜸초등학교(교장 안순금)가 감염병 예방 강화의 하나로 실시한 ‘식빵 실험을 통한 손씻기 교육’이 눈길을 끈다.

식빵실험 결과를 확인하는 새뜸초 학생들의 모습.
식빵실험 결과를 확인하는 새뜸초 학생들의 모습.

새뜸초는 시중에 판매 중인 식빵을 위생 조건이 다른 손으로 만진 뒤 식빵의 부패과정을 살펴봤다. 실험 참가자는 키보드 5분, 마우스 5분, 전화기 5분, 핸드폰 5분, 커피포트 3번, 출입문 손잡이 3번, 전원 3번, 화장실 손잡이 3번 접촉한 뒤 ▲비닐장갑 착용 ▲물로만 씻기 ▲비누로 씻기 ▲손소독제 사용 등 위생 조건이 다른 손으로 빵을 만진 후 지퍼백에 넣어 관찰했다.

그 결과 실제로 실험 3일 째까지 큰 변화가 없었으나, 6일 째부터 더러운 손으로 만진 식빵과 물로만 씻은 후 만진 식빵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날이 갈수록 두 식빵에는 곰팡이가 피고, 비닐장갑을 사용하거나 비누 세척‧소독한 손으로 만진 식빵에는 특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학생들은 식빵 실험 결과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변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바른 손씻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안순금 교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학생들의 손 씻는 습관을 개선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실험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손을 잘 씻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위해 지속적이고 실용적인 보건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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