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빚어지는 예술… 오색빛깔 '바람떡' 만들기
손끝에서 빚어지는 예술… 오색빛깔 '바람떡' 만들기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6.02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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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 엄다초 '프로젝트 체험학습' 호평
'내가 만든 음식 가족에게 대접하기' 주제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전남 함평 엄다초등학교(교장 최경애) 1·2학년 학생들이 함평군 매동포레스트에서 바람떡 만들기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암다초등학교 바람떡 만들기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엄다초등학교 바람떡 만들기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엄다초는 학년별로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하고 있는데, 1·2학년은 ‘가족’을 주제로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떡만들기 체험학습은 ‘내가 만든 음식 가족에게 대접하기’를 주제로 추진됐다. 

요리명인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에 힘입어 떡을 만들어 본 경험이 없는 학생들도 즐겁게 떡만들기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바람떡은 콩고물이나 팥고물로 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은 떡이다. 만들기 쉬운 데다 맛도 좋고, 모양도 예뻐서 학생들의 호응이 컸다.

학생들은 떡 안에 들어갈 소를 동글동글하게 빚은 뒤, 일정한 크기로 소를 만들어 놓았다. 이어 따뜻한 떡을 천연가루를 활용해 다양한 빛깔을 입혔다. 새싹보리, 강황등 건강에 좋은 천연가루가 떡과 만나는 순간 아름답고 황홀한 빛으로 물들었다.

학생들은 다양한 색을 만들며 떡을 반죽하는 시간을 즐겼다. 천연가루로 색을 낸 반죽을 밀대로 밀어 펴고 그 위에 소를 올린 후 반으로 접었다. 이후 모양 틀로 찍으면 맛있는 바람떡이 완성된다. 학생들은 완성된 바람떡을 포장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가족에게 선물했다.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들은 “내 손으로 떡을 만드는 것이 신기했어요” “하얀 떡이 예쁜 색으로 바뀌는 모습이 좋았어요” “집에 가서 내가 만든 떡을 가족들이랑 나눠 먹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최경애 엄다초 교장은 "우리의 전통 음식인 떡은 만들기가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직접 만들어 먹을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친숙한 먹거리로 다가가게 됐다"며 "학생들의 건강까지 생각한 친환경 재료를 이용해 직접 맛있는 떡을 만드는 경험이 이색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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