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지속적인 유기농업 확산과 성공적 모델 육성을 위해 해남 태인마을(대표 이숙자), 함평 운암마을(대표 박인섭), 곡성 연봉마을(대표 백계돈)과 근촌마을(대표 조추훈) 4곳을 올해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했다.

‘유기농 생태마을’은 10가구 이상의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마을 중 친환경 인증면적 10ha 이상, 유기농 인증면적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30%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고 마을 구성원의 친환경 실천 의지가 강한 마을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지정된다.

해남 태인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11.4ha로 유기농 10.3ha, 무농약 1.1ha 인증을 받았다. 마을에 조성된 편백나무 숲길과 돌담길을 활용해 돌담음악회를 개최하고, 마을소식지를 발간해 주민의 일상과 마음을 공유하며, 도시민이 해남에 거주하며 체험하는 농촌 유학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함평 운암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19.1ha로, 경지면적 25ha 대비 친환경인증 면적 비율이 76% 이상이다. 벼‧밀‧양파‧시금치‧열무‧냉이‧대추‧배추‧감‧배 등 다양한 품목의 인증을 취득했고, 인근 용천사 등 관광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곡성 근촌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가 28가구, 인증면적 27ha다. 인증면적 대비 유기농 인증면적이 22ha로 85%를 차지하고 있다. 유기농업 실천 의지와 주민들의 협동심이 강한 마을이다.

곡성 연봉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가 21가구, 인증면적 15.9ha로, 주민들의 유기농에 대한 관심과 공동체 의식이 높다.

전남도는 4곳의 마을에 지정서를 교부하며 마을당 5억 원을 보조하는 2023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 신청자격을 부여했다. 더불어 유기농업 확대에 필요한 관련 시설 장비 등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2009년부터 전국 최초로 농업환경 보전가치가 높은 유기농업 마을의 성공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해 왔다.  

올해 신규 지정 4곳을 포함해 모두 38곳이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됐다. 전남도는 오는 9월 추가 신청을 받는 등 2026년까지 10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주경천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업환경보전 가치가 높고 친환경 농업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마을을 꾸준히 찾아 유기농 생태마을로 육성하겠다”며 “유기농 생태마을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공간을 넘어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대하고 도농 공동체를 실천하는 농촌 모델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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