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얼른 수확하세요
마늘‧양파 얼른 수확하세요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6.11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농기원, 가뭄 피해 방지 조기 수확 당부
수확 적기 놓칠 시 통 터진 비상품 마늘 증가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 마늘양파연구소(소장 정택구)는 5월 내내 지속된 가뭄에 마늘‧양파의 잎마름 진행 속도가 빨라진 만큼 수확을 앞당길 것을 당부했다.

충북농기원은 지난달 가뭄으로 인해 마늘·양파 수확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마늘을 수확하는 모습.

도내 마늘‧양파 주산지의 지난달 강우량은 2.4~2.6mm로 평년대비 7.0~7.9mm 적었으며 평균기온은 0.4~0.8℃ 높았다. 5월은 구(마늘‧양파 통)가 커지는 시기로 토양수분이 충분해야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 강우량이 적어지면 마늘종 발생률이 낮고 병 발생은 감소하나 잎줄기 마름 속도가 빨라지게 돼 수확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보통 마늘‧양파의 수확 적기는 전체 잎줄기에서 50~70%가 말랐을 때다. 수확 적기보다 시기가 빠르면 구비대가 덜 돼 수량이 감소하고 미숙구를 수확하게 돼 저장성이 떨어지게 된다.

적기보다 늦어질 경우는 수확 이후 통이 터지는 열구의 발생이 증가해 비상품 마늘이 증가한다.

구비대가 장기간 서서히 이뤄져야 고품질의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 잎마름 속도가 빨라지면 구비대 기간이 단축돼 마늘의 크기가 작고 수량이 감소한다.

정재현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양파연구소 팀장은 “올해는 평년에 비해 수확 적기가 5~10일 앞당겨질 것으로 판단되기에 관수량이 적고 마늘종 비율이 적은 밭일수록 더욱 빨리 수확해야 한다”며 “지상부가 마른 상태에서 비를 맞게 되면 구가 썩을 염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