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짠맛·단맛 선택해 주문한다
배달 앱, 짠맛·단맛 선택해 주문한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6.22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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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제3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 심의·의결
사회 변화 등 고려 건강한 식생활 실천과제 담아
연령별·학교급별 교과와 연계한 식생활교육 추진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앞으로 음식배달 앱(App)에서 나트륨과 당을 줄인 음식을 주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 같은 국가재난 발생 시 대상과 상황에 따른 영양관리지원 대응 방안도 마련돼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이기일 제2차관 주재로 제4차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 등을 담긴 제3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2022∼2026, 이하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보건복지부 전경.

2021년부터 준비한 제3차 기본계획은 관계부처와 각 분야 전문가, 학회 등의 참여를 통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마련됐다. 특히 인구 고령화, 1인 가구·만성질환 등의 증가와 코로나19가 가져온 사회환경 변화 및 정책 여건을 고려해 ‘건강 식생활 실천인구 증가’를 목표로 했다.

먼저 국민 식생활의 긍정적 변화 유도를 위해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 등을 활용한 주제를 선정해 전국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영양 관련 학회, 협회, 민간기업 등을 포함한 홍보·캠페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대형마트·프렌차이즈·포털사이트 등을 활용한 홍보도 추진한다.

다음으로 음식배달 앱에 나트륨과 당류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 주문할 때 ‘덜 짜고 덜 달게’ 주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나트륨·당류의 저감 표시 대상과 정보 제공 음식점 확대로 식품 영양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등 편의점·급식소 등에서 과일, 채소의 소비 기회를 확대한다. 

또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나트륨 저감기술 개발·영양 분석 등에 필요한 비용과 기술 상담 지원을 통해 나트륨·당류를 줄인 가공식품 개발도 지원한다. 아울러 한 끼 식사로 적절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갖춘 건강도시락 인증제를 도입·운영한다.

생활밀착형 영양관리 맞춤 서비스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영양플러스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영양·식생활 관리를 제공하는 모바일 원스톱 영양관리서비스 앱을 개발·보급한다.

또한 어린이집·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튼튼 먹거리 탐험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한 영양교육 등을 확대 운영하고, 연령별·학교급별 영양·식생활교육 지침과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해 교과와 연계한 식생활교육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등 국가적 재난 상황 시 국민영양관리를 위한 대상별·상황별 대응방안도 개발해 시범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영양관리 기반 내실화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에 따라 국가 영양관리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를 지정·운영하는 등 정책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병원·어린이집·산업체 등 다양한 영양관리 서비스 수요처별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기본계획에 비의료기관에 의해 제공 가능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를 서비스 대상, 제공목적, 기능 등에 따라 3개군(만성질환관리형·생활습관개선형·건강정보제공형)으로 분류해 인증을 부여하는 ‘건강관리서비스 인증제 시범사업’도 확정했다. 

제3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 추진과제.

이기일 제2차관은 ”향후 5년간의 국가 영양관리 정책의 목표와 방향을 담은 제3차 기본계획 발표를 계기로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환경 구축을 위해 관련 부처와 지자체, 다양한 분야의 주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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