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3 ‘비만’… 당뇨ㆍ고혈압은 매년 증가
성인 1/3 ‘비만’… 당뇨ㆍ고혈압은 매년 증가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6.24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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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이해영 교수팀, 2008~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 분석
“아침 식사하기와 싱겁게 먹기 실천… 영양표시 독해교육도 필요해”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꼴인 34.6%가 비만이고,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강관리의 기초가 되는 식생활에서의 아침식사 하기와 영양표시 독해율은 감소 추이와 지역 차이를 보였다.

상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영 교수팀에서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이 성인 약 270만 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처음 실행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축적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리 성인의 2019년 비만율이 3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지표 중 체질량지수를 이용한 비만도 판정에서 연도별 정상 체중은 감소하고, 비만은 2019년 34.6%로 2008년 대비 13%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당뇨병은 2010년 8.0%에서 2019년 11.6%로, 고혈압은 2010년 21.4%에서 2019년 28.6%로 매년 진단율이 계속 증가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당뇨병과 고혈압의 원인이면서 그 자체가 질병인 비만 인구 증가는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며 “정부는 비만을 예방·관리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식생활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침식사는 비만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감소시키며,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 위험을 낮췄지만,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는 당뇨병 전 단계와 당뇨 진단율 상승에 연관이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 주간 아침식사 횟수는 5~7회가 가장 많았고,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역별 비교에서 주 5~7회 식사 비율은 수도권이 2009년 73.2%, 2014년 69.2%, 2019년 60.7%를 나타낸 반면, 비수도권은 2009년 81.6%, 2014년 79.5%, 2019년 72.9%로 식사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팀은 “서울지역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도 아침식사 응답률이 33.2%로 낮게 조사돼 수도권은 아침식사를 중요한 건강관리 과제로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평소 약간 싱겁게 먹는다’는 응답률은 2008년 19.5%, 2010년 19.9%, 2013년 22.1%, 2016년 20.9%, 2019년 19.9%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경향은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더 높게 나타나 수도권의 나트륨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싱겁게 먹기 실천 증가세를 유지하거나 더 큰 폭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취약지역인 비수도권지역 보건소 단위별 소금 섭취 수준을 분석해 지역주민 실태를 반영한 저염 식생활교육을 계획하는 게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영양표시 독해율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이를 보였다. 영양표시 활용률은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높게 나타났고, ‘시’ 지역이 ‘도’ 지역보다 높았다. 이는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분석한 연구에서 ‘읍·면’ 지역이 ‘동’ 지역보다 영양표시 인지율·독해율·활용률이 모두 낮게 나타난 결과와 같은 맥락이다. 

이 교수팀은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과 중·소도시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며 “영양표시 독해 여부에 따라 영양소 섭취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영양표시를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가 활발히 수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논문(2008~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한 지역별 식생활 변화 추이 분석)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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