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미' 고속도로 휴게소서 인기 만점
'대구 10미' 고속도로 휴게소서 인기 만점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6.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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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한국도로공사, 대구 10미 활성화 위해 맞손
가파른 매출 성장세…올해 연매출 24억 원 달성 기대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대구지역 명물 먹거리로 손꼽히는 따로국밥, 뭉티기, 복어불고기 등 '대구 10미(味)'가 대구·경북 등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인기 메뉴로 떠오르며, 이용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전국 주요 휴게소 진출을 통해 대구 10미의 브랜드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구시는 코로나19 방역 및 거리두기 완화로 고속도로 통행량이 증가함에 따라 휴게소에서 파는 대구 10미 매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지난 5월 대구 10미 매출은 약 2억 원을 기록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매출 24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10미(味)'가 전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인기 메뉴로 자리를 잡고 있다. 사진은 칠곡휴게소 대구 10미 판매 현장.

앞서 대구시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지역적 특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함께 대구 10미를 휴게소에 도입했다. 이어 대구 10미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먹거리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업무협약도 맺은 바 있다.

대구 10미는 따로국밥(대구육개장), 막창구이, 뭉티기, 동인동찜갈비, 논메기매운탕, 야끼우동, 복어불고기, 누른국수, 무침회, 납작만두로 구성됐다.

휴계소 도입 초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조리 여건 등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대구 10미 판매 휴게소가 대구·경북을 넘어 수도권 죽전휴게소, 경남권 언양휴게소 등 전국 18개소로 확대되면서 협약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수도권 휴게소에 대구 따로국밥 진출이 대구 10미의 전국 브랜드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진식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휴게소에 들러 지역 명물인 대구 10미를 맛볼 수 있도록 앞으로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대구시와 협업을 강화해 대구 10미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한편, 고객이 언제나 만족할 수 있도록 맛과 품질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외식업계도 대구 10미의 휴게소 진출을 환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업계가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 대구 대표 먹거리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역 외식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구 10미가 많이 알려져 대구 음식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대구 사람들의 역사와 정서가 담긴 대구 10미가 이제야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기회에 대구 10미가 전국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하는 등 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협업해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 10미를 떠올릴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 대구 음식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각종 축제·박람회·행사 등에 대구 10미 노래를 공개하기 위해 박현빈의 '앗 뜨거'로 유명한 인기 작곡가 김재곤 씨와 함께 오는 8월 출시를 목표로 K-트롯 가요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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