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벼에서 보는 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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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6.2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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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기원, 다양한 색상 관상용 벼 육성
화초로 변신… 학생 교육·치유농업 등 활용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이하 충남농기원)이 자체 육성한 ‘관상용 벼’가 화초로 변신해 학생 교육과 치유농업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확대된다.

관상용 벼 ‘충남 19호’ 모습.

충남농기원은 잎이나 이삭 색깔이 다양한 관상용 벼를 2012년부터 육성해 현재 충남1호, 충남11호, 충남12호 등 10여 개 계통을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개발된 충남 19호는 자갈색 잎에 새끼 치는 얼자들은 분홍색의 분얼과 줄무늬를 가지고 있어 논에 단풍이 든 느낌을 줄 정도로 색감이 뛰어나다. 

특히 충남농기원 벼 전시 포장에서는 잎과 이삭이 흰색, 분홍색, 진홍색, 검정색 등인 관상용 벼를 만나볼 수 있다.

관상용 벼는 논 그림와 글씨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학습체험과 조경, 베란다 화분 재배, 벼 이삭을 활용한 꽃꽂이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화초를 가꾸듯 벼 생육상태를 관찰할 수 있고, 이는 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상용 벼는 전국으로 확대되는 치유농장에서도 치매 환자 등의 심리·신체적 건강,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돼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규철 작물연구과 농업연구사는 “화초로 재배하는 아름다운 벼를 보급해 벼의 생장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관상용 벼의 활용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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