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 가정간편식 대세에 합류한다
향토음식, 가정간편식 대세에 합류한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7.01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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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롯데마트, 농가맛집 대표 음식 3품목 출시
향토음식 상품화 개발 확대… 우수상품 순차 판매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최근 간편하고 손쉽게 한 끼를 즐기는 가정간편식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역 ‘농가맛집’ 음식들도 간편조리세트로 출시돼 미식가들의 입맛 잡기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롯데마트와 함께 농가맛집 대표 음식을 간편조리세트(밀키트)로 개발해 3품목을 우선 출시한다. 

농진청과 롯데마트가 함께 개발한 간편조리세트 3종. 

농가맛집은 향토음식의 계승‧발전과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농진청에서 지원하는 농촌형 외식 공간으로, 농진청과 롯데마트는 올해 초 전국 농가맛집을 대상으로 간편조리세트 발굴을 위한 향토음식을 공모하고, 조리법과 상품화 가능성을 평가해 최종 8점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우선 출시되는 제품은 전북 장수 ‘장수밥상’의 ‘된장시래기전골’, 경기 포천 ‘청산명가’의 ‘들깨버섯전골’, 경북 경주 ‘고두반’의 ‘옛두부맑은전골’ 3종이며, 이번 출시에 앞서 농진청은 지난 30일 제품 평가와 판매 촉진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롯데마트와 공동 주관으로 품평회를 열기도 했다. 

먼저 전북 장수 된장시래기전골은 된장으로 양념한 시래기의 풍미와 구수함이 특징이며, 진하게 끓여낸 사골육수로 국물의 깊은 맛과 감칠맛을 더했다. 

또한 경기 포천의 들깨버섯전골은 모둠 버섯과 곁들이 채소, 소고기가 어우러져 푸짐하고, 들깻가루를 더해 고소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경북 경주 옛두부맑은전골은 전통 방식으로 만든 손두부와 향긋한 미나리, 각종 채소가 어우러져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조화를 이룬다. 

이 제품들은 구성품에 해당 농가맛집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조리 순서가 적힌 안내문을 넣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해 현재 전국 롯데마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농진청은 공모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나머지 향토음식 5종도 순차적으로 간편조리세트로 출시할 계획이며, 상품개발에 참여한 농가맛집은 판매액 일부를 수익금으로 받는다.

한편 지난해 10월 상품화된 충남 부여 ‘나경버섯농가’의 ‘표고간장채수 소고기버섯전골’은 현재 소비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판매되고 있다.

농진청과 롯데마트는 앞으로 ▲향토음식 상품화 개발 확대 ▲관련 상품개발 희망자에 대한 기술지원 협력 ▲개발된 상품의 공동 홍보를 강화해 농가 소득증대에 일조하며 사업 성과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앞으로도 민간기업과 협력해 농업‧농촌자원의 상품화 방안을 모색하고, 농가 소득증대와 활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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