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와 함께 철저한 생활관리 필요한 '역류성식도염'
치료와 함께 철저한 생활관리 필요한 '역류성식도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7.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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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에게 각종 위장 질환은 매우 흔히 발생하고 있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과식, 야식 등도 위장에는 큰 부담이 된다. 만약 평소 뱃속이 더부룩하고, 가슴이 쓰린 증상, 명치 통증,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면 ‘역류성식도염’이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해보는 게 좋다.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원장.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원장.

신물 역류, 명치 통증과 가슴쓰림은 대표적인 역류성식도염 증상이다.

이는 위산의 역류가 지속되면서 식도에 염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감인데, 역류가 가슴을 지나 후두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 목에 무언가 걸린듯한 느낌, 마른기침, 목소리 쉼 등의 증상이 계속되기도 한다.

그럼 역류성식도염 증상에 대한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은 “위산과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므로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신물이 올라오는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며 “원인 파악 없이 증상에 따라 제산제 등만 사용해서는 식도염 재발을 피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즉 위산 자체가 아닌 신물이 올라오는 이유를 찾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으로, 위산이 역류하는 이유는 ‘위장의 운동성 저하’에서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위장 운동이 저하되면 위장 내부에 음식물의 정체가 발생하게 되고, 가스가 과다하게 나온다. 이때 형성되는 위장 내부의 높은 압력이 위산 등의 내용물을 역류시킨다는 것이다. 

위산 역류가 일어나게 만드는 위장 운동성 저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방에서는 치료탕약을 적용하는데, 검사 결과에 따른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면 위장 운동성 강화와 식도 염증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서 원장은 “개인 증상 정도와 체질 및 원인에 맞는 면밀한 치료가 요구된다”며 “위장 운동성 강화를 위한 치료 탕약 처방이나 약침치료 등은 위장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신경의 균형 정도를 파악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나 복진 맥진 등의 결과에 따라 섬세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 쓰림 등의 식도염 증상을 빠르게 관리하는데 유용하게 작용하는 한방 제산제나 검사 결과에 따른 음식요법, 운동요법, 수면 등의 생활관리법도 상세히 지도받는 것이 효율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생활관리는 위장 운동성을 되살리는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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